[앵커]
검찰은 명태균 씨의 의뢰를 받아 여론조사를 해온 걸로 지목된 여론조사 기관 PNR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창원지검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배승주 기자, 오늘(18일) 핵심 제보자 강혜경 씨 조사가 또 이뤄지고 있는데, '공천 거래' 의혹을 집중 들여다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강혜경 씨는 오늘 9번째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 지금까지 10시간 가까이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검찰은 오늘 강혜경 씨 조사를 통해 명 씨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검증하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일단 '공천 거래' 부분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데요.
앞서 리포트로 전해드린 것처럼,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과시하고 인사도 시키면서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에게 돈을 받아 대선 여론조사 등에 썼다는 겁니다.
검찰이 특정해 구속영장도 청구했던 지방선거 예비후보 2명 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건넨 정황도 파악되고 있습니다.
오늘 출석할 때 강혜경 씨 이야기 들어보시죠.
[강혜경 : '대통령이 당선되게끔 도와주면 공천에는 문제없다'고 한참 선거 기간에, 예비 후보 기간에 (명태균이) 말했습니다. {다른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도 공천 이야기 들으신 적이…} 지금 정확하게 말씀 못 드리겠네요. 조사받고…]
[앵커]
수사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도 확대되고 있죠?
[기자]
네, 명태균 씨가 구속된 게 지난 15일 새벽인데요.
검찰은 그날 바로, 명 씨와 미래한국연구소 의뢰로 지난 대선 기간 여론조사를 했던 PNR의 서울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여론조사 조작 의혹은 명 씨 구속영장 청구서에는 안 담긴 부분인데요.
그러니까 검찰 조사가 더 확대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PNR 압수수색에서 2021년과 2022년 여론조사 세부 내용이 담긴 외장하드를 확보했습니다.
이걸 토대로 윤 대통령에게 유리한 쪽으로 조작이 있었는지 등의 의혹을 규명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명태균 씨는 오늘 조사를 받진 않았죠?
[기자]
구치소에 있는 명태균 씨는 어제오늘 조사를 받지 않았는데, 내일 다시 조사를 받습니다.
그리고 모레는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조사도 예정돼 있습니다.
김영선 전 의원, 그리고 지방선거 예비후보들과 주고받은 돈의 흐름이나 대가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건데요.
앞선 명 씨 조사에서 검찰이 명 씨 정치권 인맥이나 대통령 부부와의 관계 등에 대해서도 물은만큼, 조만간 다른 정치인들도 조사를 받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유형도]
배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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