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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단독] "복지부 장관 추천" 명태균 진술…'인사 관여' 시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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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 씨는 또 검찰 조사에서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있는 함성득 교수가 자신에게 보건복지부 장관을 추천해달라고 해서 의사 출신의 전직 여당 의원을 추천했다고 진술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가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람을 통해 장관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고 의심되는 대목인데, 이에 대해 함 교수는 '명 씨가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자신이 추천해달라 요청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의사 출신의 전직 의원을 추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함성득 교수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쓸 만한 사람이 있냐고 물어봤고, 당사자의 의견을 물어본 뒤 그대로 전달했다"게 명 씨 주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같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한 함 교수는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명 씨가 이런 함 교수를 통해 장관 인사에도 관여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보이는 대목입니다.

앞서 명 씨의 김 여사가 장관 인사에도 개입해 왔다는 취지로 말하는 녹취도 공개된 바 있습니다.

[명태균 (2022년 6월 15일) : (윤 대통령이) '나는 분명히 했다'라고 마누라한테 얘기하는 거야. '장관 앉혀 뭐 앉혀' 아무것도 모르는데 XX. '이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저거 앉혀라'. 안 한 거야. 마누라 앞에서 했다고 변명하는 거야. 내가 '평생 은혜 지 않겠습니다' 하니까 '알았어 됐지?' 지 마누라한테 그 말이야.]

함 교수는 이와 관련해 JTBC에 "명 씨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한 전직 의원을 추천한 사실은 있지만 내가 추천해달라고 요청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관여할 힘도 없으니 그런 걸 얘기하지도 말라고 했다"고 밝혀왔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조성혜]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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