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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명태균 "김여사 내 조언에 윤한홍 비서실장 막아 윤후보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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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법원에서 나서는 명태균 씨〈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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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된 핵심 인물 명태균 씨의 녹음 파일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녹음 파일에는 지난 대선 기간 김 여사가 명씨의 조언을 듣고 인사 문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는 명 씨의 발언이 담겼습니다.

녹음 속 명태균, 김 여사 설득해 윤한홍 비서실장 막아



민주당이 공개한 녹음에 따르면 명 씨는 대선 당시 윤한홍 의원의 비서실장 임명을 막기 위해 김 여사가 적극적으로 나섰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모한테 딱 전화해, '윤 의원님 비서실장 안 돼요' 했다. 윤한홍이는 훌륭한 사람입니다. 서울대 나왔고 인사비서관 하고, 훌륭한 분을 어떻게 선거판 비서실장으로 씁니까? 귀한 그릇은 귀한 손님 올 때 써야 됩니다. 안 돼요."

명 씨는 이처럼 김 여사가 자신의 조언을 받아들여 윤석열 후보를 설득했다고 주장하며 당시 상황을 재연했습니다:

"바로 신랑 전화해갖고 '내가 윤한홍 의원한테 안 된다고 했으니까 당신 그래 알아'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 녹음이 2022년 3월 대선 직전에 명 씨와 지인 간의 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경남지사 공천 개입 의혹 언급



녹음에서 명 씨는 "박완수(현 경남도지사)도 자기가 윤석열 한 번 만나는 게 꿈이라고 해서 윤석열 집에 데려가서 같이 술 먹고 놀다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윤한홍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를 막은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윤한홍은 나 때문에 도지사 못 나간다. 내가 윤 총장한테 윤한홍은 도지사 나가면 홍준표 대표가 가만히 있겠나. 그러면 또 어부지리로 민주당이 된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자기에게 전달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이 윤한홍이는 행안부 장관을 시켜도 '명 박사' 때문에 경남지사는 안 보낼 것이라고 2번 전화 왔다."

명태균 "김 여사는 신랑 끌어올릴 사주...김 여사 집안 내가 정신교육 3번 시켜"



명 씨는 또 다른 녹음 파일에서 김 여사와 윤 대통령에 대해 평가하며 자신이 그들에게 조언한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김건희와 윤석열이 나를 왜 쓰는데. 정확히 봤잖아. 윤석열이 장님무사라. 사람 볼 줄 모른다. 마누라가 눈이 좋다. 김건희는 앉은뱅이다."

이어 명 씨는 김 여사에게 직접 조언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내가 8개월 전에 만났을 때 내가 당신은 앉은뱅이고 눈이 좋다. 당신 신랑 끌어올릴 사주인데 코바나콘텐츠에서 못 움직이고 있잖아. 대통령 영부인 될 사람이 선거도 못 나가고. 그 집안은 장모부터 해서 나한테 말을 한 마디도 못한다. 정신교육도 내가 한 3번 시켰다."

명 씨는 또 녹음파일에서 "본인이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는데...청와대 안 간다고. 터가 안 좋아서"라고도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 녹음 내용을 토대로 김건희 여사 인사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특검을 더욱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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