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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가사관리사 이어…서울시, 외국인 마을버스 기사 채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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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외국인을 마을버스 운전기사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시는 지난달 국무조정실에 비전문취업 비자인 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해 달라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그동안 버스 업계는 구인난으로 인해 외국인 기사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왔는데요. 시 차원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가 외국인을 마을버스 기사로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지난 9월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에 이어

두 번째 외국인 근로자 도입입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말 국무조정실에

E-9 비자 발급 대상으로 '운수업'을 포함해달라고

공식 건의했습니다.

E-9 비자는 우리나라 사람을 쓰기 어려운 중소기업이

외국인 근로자를 합법적으로 고용할 수 있는 비자입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이후 심해진 구인난이

외국인 기사 도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서울 마을버스 기사는 적정 수 대비 600명 정도 더 부족합니다.

고령화로 기존 기사들은 여럿 빠져나가는데,

낮은 임금 때문에 새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백가인/서울시버스노동조합 상임부위원장]

"최저임금이 돈 만 원 이제 내년에 되죠. 그 정도 수준. 휴일도 계속 365일 운행을 하잖아요."

고용부는 이 건의안을 국무조정실로부터 건네받아

적합성 여부를 신중하게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건의안이 받아들여지면,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에서 외국인 버스 기사를 볼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9월부터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다만 사업 초반부터 근무지 이탈 등 잡음이 있었던 만큼

고용부도 이 점들을 고려해 이번 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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