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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머스크가 대통령이냐"…차기 권력 '인사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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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격 인선을 내놓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간섭이 과도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미국 행정부 재무장관 자리를 두고선데요,

현지시간 16일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스콧 베센트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와 하워드 러트닉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 CEO 간 2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가 밀고 있는 세제 개편과 고율 관세 부과 등의 정책을 펼쳐야 하는데, 베센트는 비교적 온건하고, 러트닉은 강경한 성향으로 평가됩니다.

트럼프는 평소 "베센트는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는 뛰어난 인물"이라며 극찬했는데요,

머스크가 갑자기 러트닉을 공개 지지하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머스크는 엑스에 러트닉에 대해 "실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는 반면,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은 '평소 해 오던 대로의 선택'"이라며 "뻔한 선택은 미국을 파산하게 만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인수팀 내부에서는 머스크의 존재감 과시를 불편해하고 있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머스크가 지나치게 러트닉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출해 트럼프가 짜증을 냈다"고 했습니다.

머스크의 행동을 두고 "공동 대통령"이라는 비아냥도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는 일단 갈등을 봉합하려는 모습입니다.

트럼프는 뉴욕서 열린 종합격투기 경기를 머스크와 관람하며 친분을 과시했습니다.



백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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