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야구 역사에서 극적인 역전 장면은 8회에 많이 나왔는데요. 프리미어12에 나선 대표팀이 어제(16일) 도미니카전에서 '약속의 8회'를 다시 보여줬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도미니카 6:9 대한민국 프리미어12 B조 4차전 (어제)]
경기 초반, 우리 타선은 도미니카 선발 킬로메에게 꽁꽁 묶였습니다.
5회까지 안타는 딱 1개, 삼진은 5개나 당했습니다.
반면, 도미니카는 알칸타라의 연타석 홈런 2개를 포함해 6점을 내며..
점수차를 벌렸습니다.
반격이 시작된 건 6회말.
박성한과 최원준이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홍창기의 땅볼로 1아웃 2, 3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때 신민재의 땅볼을 잡은 상대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순식간에 2점을 만회했습니다.
이어 문보경과 박동원이 연속 2루타로 4대 6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리고 거짓말 같은 '약속의 8회'가 만들어졌습니다.
1아웃 1, 3루에서 송성문이 1타점 적시타로 5대 6을 만들었고, 몸쪽 슬라이더를 공략한 박성한의 2타점 3루타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최원준과 홍창기의 적시타가 이어지며 9대 6, 대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박성한/야구 대표팀 : 주자가 살아나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기 때문에 끈질기게 포기 안 하고 계속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2승 2패로 B조 3위지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선 조 2위 안에 들어야합니다.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오늘 저녁 일본이 쿠바를 이기고, 대만이 호주를 이기면, 우리는 자동으로 탈락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만이 호주에 패할 경우, 실낱같은 희망은 생깁니다.
내일 우리가 호주전을 이기고, 대만이 쿠바에 패한다면, 우리가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합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KBO']
[영상편집 임인수]
오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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