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영부인이 G20 정상회의 유관 행사에서 일론 머스크를 향해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가짜 뉴스와 관련해 소셜미디어 규제 필요성을 연설하던 중,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나자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
"일론 머스크인가 보네요."
웃음을 터뜨린 직후에 벌어진 일입니다.
[호잔젤라 다시우바/ 브라질 영부인]
"그래도 나는 당신이 두렵지 않아. 엿 먹어라, 일론 머스크."
해당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자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에 웃는 이모티콘과 함께 "그들은 다음 선거에서 질 것"이라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이들의 갈등은 지난해 영부인의 엑스 계정이 해킹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사회학자 출신으로 12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던 영부인의 계정은 해킹당한 이후 대통령 부부에 대한 외설적인 사진과 모욕성 게시글로 도배됐습니다.
영부인은 엑스와 CEO인 머스크 측에 책임을 묻겠다며 소송할 뜻을 내비쳤고, 머스크는 "누군가 비밀번호를 알아낸 게 어떻게 우리의 책임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맞섰습니다.
올해 초에는 브라질 대법원의 명령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엑스 서비스가 약 6주간 중단된 적도 있습니다.
영부인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남편인 룰라 대통령은 다른 행사에서 "우리는 누구에게도 욕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화면출처: 엑스 'visegrad24' 유튜브 'Newsline World')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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