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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현대차, 장재훈 부회장 승진…호세 무뇨즈 첫 외국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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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성과주의 기조 지속…내부 핵심역량 결집

아시아투데이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 현대차그룹



아시아투데이 강태윤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15일 2024년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성과주의 기조를 이어가고 미래 불확실성 증가에 대비해 내부 핵심역량을 결집하고 성과·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그룹사 대표이사에 과감히 배치한 점이 특징이다.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는 그룹의 근본적 체질개선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담당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장재훈 부회장은 2020년말 현대차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지정학 리스크 확대, 제품·기술 패러다임의 변화, 팬데믹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격적인 사업전략 실행·기민한 시장 대응·다양한 수익성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소 이니셔티브 주도·인도 IPO 성공 등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향후 장 부회장은 상품기획부터 공급망 관리, 제조·품질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을 관할하면서 완성차 사업 전반의 운영 최적화·사업 시너지 확보를 도모하고 원가·품질혁신을 위한 기반체계 구축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예정이다.

아시아투데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 현대차그룹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현대차의 글로벌 관리체계 고도화와 고객 중심 모빌리티 리더십 확보를 지속하기 위해 신임 대표이사에 보임할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2019년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GCOO)와 미주권역담당으로 합류한 이후 딜러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중심 경영 활동을 통해 북미 지역 최대 실적을 잇달아 경신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2년에는 미주 권역을 비롯한 유럽, 인도, 아중동 등 해외 권역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운영책임자(COO) 보임과 더불어 현대차 사내이사로 역할이 확장됐다. 또한 현대차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공헌함으로써 글로벌 자동차 업계 내에서 검증된 경영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에 성과·능력주의, 글로벌 최고 인재 등용이라는 인사 기조에 최적화된 인재라는 판단하에 현대차 창사 이래 최초 외국인 CEO로 내정됐다. 향후 글로벌 경영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브랜드로서 현대차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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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김 현대차 사장 / 현대차그룹



성 김 현대차 고문역은 사장으로 영입돼 글로벌 경제안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그룹 싱크탱크 수장으로 취임한다. 성 김 사장은 동아시아·한반도를 비롯한 국제 정세에 정통한 미국 외교 관료 출신의 최고 전문가로 부시 행정부부터 오바마·트럼프·바이든 정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핵심 요직을 맡아 왔다. 미국 국무부 은퇴 후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고문역으로 합류해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과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해 왔다.

이번 영입은 그룹 싱크탱크 역량 제고 및 각종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성 김 사장은 글로벌 대외협력, 국내외 정책 동향 분석 및 연구, 홍보·PR 등을 총괄하면서 그룹 인텔리전스 기능 간 시너지 제고 및 글로벌 프로토콜 고도화에 기반한 대외 네트워킹 역량 강화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한 사업 실적 달성과 중장기 관점의 사업·조직체질 개선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아 국내생산담당 및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 최준영 부사장과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이규복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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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영 기아 사장 / 현대차그룹



최준영 기아 사장은 국내생산담당으로서 노사 관행 개선을 통해 우수한 생산성·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며 역대 최고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 또한 전기차 전용 공장 준공 등 미래차 중심 오토랜드 전환 전략을 가시화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의 근원적 제조 경쟁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 왔다. 아울러 기아타이거즈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2024 KBO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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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 / 현대차그룹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글로벌 외부 악재와 변동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하고 창사 이래 첫 인베스터 데이 개최 등 시장·고객과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를 주도해 왔다. 또한 미래 E2E 종합 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핵심 설비·거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기업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

내실경영 강화와 사업전환 가속화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 오준동 현대케피코 부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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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부사장 / 현대차그룹



백철승 현대트랜시스 대표이사는 현대차 체코법인장과 구매본부 주요 보직을 거쳐 올해 현대트랜시스에 합류해 사업추진담당을 맡아 왔다. 향후 PT, 전동화 및 시트 등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연속성을 확보하고 노사관계 안정화 등 주요 현안 해결과 관리체계 내실화에 집중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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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준동 현대케피코 부사장 / 현대차그룹



오준동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제조기술 분야 내 탁월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동화 기술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왔다. 향후 현대케피코 운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자동차 부품사업 최적화 및 전동화 중심 미래 신사업 전환에 보다 주력할 전망이다.

건설업 불황에 따른 위기 극복 및 근본적 체질 개선 가속화를 위해 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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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현대건설 부사장 / 현대차그룹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EPC(설계·조달·시공) 역량 향상을 통해 토목·플랜트 등 전 사업부문에 걸쳐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에너지 분야 중심 전략적 투자 확대를 통해 업계 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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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 현대차그룹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는 그룹 내 대표적 재무 전문가로 기아 창사 이래 최고 실적 달성에 기여한 핵심 인물로 꼽힌다. 이번 보임을 통해 현대엔지니어링 실적 부진 타개와 함께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 전반의 체질 개선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역량·성과를 중심으로 글로벌 차원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라며 "대표이사·사장단 인사에 이어 다음달 중순에 있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성과 중심의 과감한 인적 쇄신뿐 아니라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적 육성과 발탁 등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동 현대트랜시스 사장, 유영종 현대케피코 부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고문·자문에 위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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