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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 (월)

신임 주한 中 대사에 다이빙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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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엔대표부 부대표

싱하이밍 전 대사 이임 4개월 만

현재 최종 절차 진행 중인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신임 주한 중국 대사에 다이빙(戴兵) 주유엔 중국 부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대사 후보로 전혀 거론되지 않았던 만큼 다소 의외의 인물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아시아투데이

신임 주한 중국 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다이빙 주유엔 중국 부대표./런민르바오(人民日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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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4일 전언에 다르면 중국 정부는 최근 다이 부대표를 신임 주한 중국 대사로 내정하고 최종 검토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공식 발표한 다음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신청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 중국 대사는 지난 7월 싱하이밍(邢海明) 전 대사가 이임한 이후 4개월 가까이 공석 상태로 있다.

올해 57세인 다이 부대표는 안후이(安徽)성 출신으로 안후이사범대학 외국어과를 졸업했다. 외교관 생활은 1995년 외교부 아프리카사(司·국에 해당)에서 시작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근무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아프리카사장(국장)을 지냈다. 2020년에는 유엔 주재 대표부 부대사로 임명돼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주한 대사로 보통 '국장급' 인사를 파견해 왔다. 이번 인사 역시 그동안의 전례를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임 싱 대사는 본부 국장을 맡지는 않았으나 아주사 부사장을 지낸 이후 몽골 대사를 거쳐 한국에 부임한 바 있다.

최근 북러 밀착 국면에서 한국과 관계 개선 움직임을 유지하고 있는 중국은 그동안 주한 대사 후보들을 다수 검토하면서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부임할 경우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은 내년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준비 등이 다이 부대표의 당면 과제가 될 전망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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