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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나눔과 함께한 삼성의 역사"...삼성, '나눔의 날'에서 펼친 따스한 동행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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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삼성의 역사는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 담당 사장이 수원 디지털시티 디지털홀에서 열린 '2024 나눔의 날'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삼성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전 관계사에서 '나눔위크'를 진행했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 사업장 인근 지역사회 봉사 헌혈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나눔위크 동안 진행된 행사를 결산하고 삼성의 역사와 동행한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마련됐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삼성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받은 아동의 가족, 권소영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송혜승 세이브더칠드런 국내사업부문장,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 이수경 초록우산 부회장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나눔' 위해 팔 걷어부친 삼성

박승희 사장은 삼성전자의 성장은 나눔과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박승희 사장은 인삿말에서 "삼성의 역사는 늘 사회 속에서 우리들의 이웃과 함께 서로 돕고 나누면서 성장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며 "이를 위해 올 한 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헌혈 등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일상의 나눔으로 지난 1일 창립 기념일부터 지난 2주간 삼성의 전 관계사와 해외 법인까지 동참하는 삼성 나눔위크를 운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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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희 CR담당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임직원들, 굿네이버스 박정순 아동권리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 세이브더칠드런 송혜승 국내사업부문장(왼쪽 네번째), 초록우산 이수경 부회장(왼쪽 여섯번째), 대한적십자사 권소영 혈액관리본부장(오른쪽) 등 협력 NGO 및 기관 관계자들이 나눔키오스크 기부금과 헌혈버스∙헌혈증서를 전달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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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면서 지난해 나눔 키오스크로 후원 받은 아이를 회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승희 사장은 "오늘 행사장에 오면서 지난해 나눔 키오스크로 후원 받았던 의찬이가 생각이 났다"며 "의찬이는 처음으로 대형마트에서 원하는 물건을 고르며 하늘에 둥둥 떠서 구름이 되는 기분이라고 했다"는 나눔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처럼 의찬이와 같은 미래 세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삼성 임직원들은 아끼지 않는 나눔과 봉사에 적극 참여했다고 전했다. 나눔키오스크 사원증을 태깅해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휴식시간에 짬을 내 헌혈버스를 방문하고 퇴근길엔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미래 세대를 후원하는 기부 약정을 하면서 작은 나눔이 일상이 되도록 했다는 것이다.

끝으로 삼성은 나눔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박승희 사장은 "작은 나눔이 일상이 될 때 우리 사회는 그만큼 따뜻해질 수 있음을 알았다"며 "삼성의 모든 임직원들은 일상의 나눔이 우주와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눔 키오스크는 '시간'이라는 선물로

사원증을 태깅해 한 번에 1000원씩 기부할 수 있는 플랫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속 기부'도 나눔위크 동안 특별하게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나눔키오스크가 설치된 미국∙중국∙인도∙태국∙베트남 등 5개국의 9개 삼성전자 법인 임직원들도 나눔키오스크에 참여했다. 평소 임직원들은 각 사업장별로 1명씩 나눔키오스크 화면에 소개된 아동들의 사연을 보고 기부해왔지만, 나눔위크 기간에는 주말을 제외한 10일간 매일 2명씩 총 20명 아동을 위한 특별 모금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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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일상 속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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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날 행사에는 나눔 키오스크를 통해 도움을 받은 소희(가명)양 어머니도 참여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소희양은 뇌병변과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소희양 어머니는 "삼성의 후원은 단순한 지원이 아닌 저희 가족들에게 시간을 선물해준 것이나 다름없다"며 "아직까지 소희가 혼자 서있지는 못하지만 도움을 받은 덕분에 팔다리 힘이 조금씩 생기면서 전보다 조금 서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나눔위크 기간 동안 삼성 임직원들이 나눔키오스크로 기부한 금액은 총 3억5000만원이다. 당초 아동 1인당 1000만원씩 총 2억원을 기부가 목표였으나 1억원 넘게 초과 모금되면서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아동들에게도 전달할 계획이다. 나눔키오스크는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임직원 제안으로 처음 시작된 이후 23개 관계사에 확산됐다. 현재 국내 89대, 해외 39대 등 총 128대가 설치돼 있다.

삼성 임직원들은 나눔위크 기간 중 헌혈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전국 42개 사업장에서 헌혈버스 110대가 운영됐으며 2주간 임직원 4000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삼성 임원들은 지난 2022년 1월 특별격려금에서 일정액을 기부해 100억여원을 모금, 매년 4대씩 헌혈버스를 전달하고 있다. 헌혈에 동참한 변강욱 삼성전자 프로는 "헌혈을 하는 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너무나도 감사한 것 같고, 항상 할 때마다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미래세대의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올해 삼성 나눔의 날 행사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워즈'라는 시상 제도를 신설했다. 올 한 해 동안 대면 봉사 나눔키오스크 기부 헌혈 재능기부 등 봉사와 기부 활동 참여 임직원 중 우수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각 관계사들도 별도로 사내에서 우수 봉사∙기부 임직원을 뽑아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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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재능기부 임직원으로 선정된 강기재 삼성전자 프로가 소감을 전하고 있다 / 사진=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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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면 봉사팀은 지역 사회의 어려운 청소년 180명에게 10회에 걸친 소방∙응급처치 교육을 제공하면서 소화기 등 안전용품 지급 및 화재 예방점검 활동을 진행한 삼성전자 수원 EHS그룹 소속 '3119 봉사단(김계홍 프로 등 8명)'이 뽑혔다. 나눔키오스크 우수 기부자는 올해 나눔키오스크를 2261회 태깅해 총 226만1000원을 기부한 김현주 삼성전자 프로가 선정됐다. 권태경 삼성전자 프로는 올해만 18회 헌혈을 해 최다 헌혈 임직원에 올랐다.

강기재 삼성전자 프로는 청소년의 기초 교과목 학습을 돕는 CSR 프로그램 '삼성 드림클래스'에 참여해 총 49시간에 걸쳐 디지털아트를 이용한 진로탐색 멘토링 등으로 최다 재능기부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강기재 프로는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태블릿과 펜으로 디지털 드로잉을 알려주며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활용한 봉사를 하고 있다"며 "그림 스킬보다는 취약계층 아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부분들 가령 디지털 그림에 활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이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같은 트렌드를 알려줘서 아이들이 미래에 더 다양한 선택지 중에 본인의 길을 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기재 프로는 "앞으로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해서 자립 준비 청년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런닝 봉사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며 "봉사를 통해 드림 클래스 학생들이 더 넓은 시야를 갖고 더 큰 목표로 향해 성장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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