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개입하려 한 정황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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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대통령께서 어느 도당위원장이 '이준석이 말을 안 듣는다'고 대통령에게 읍소해가지고 저한테 '특정 시장 공천을 어떻게 해달라'고 하신 적도 있고. 그리고 또 서울의 어떤 구청장 공천을 또 이제 '지금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이 없으니까 주는 게 좋지 않냐' 이런 말씀하신 것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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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특정 인물을 시장, 구청장 후보로 공천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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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기록을 몇 개 찾아봤는데, 뭐 사실 대통령께서 공천 시기에 저에게 활발하게 소통하신 기록도 다 확인해봤습니다. 어떤 것들인지. 제가 참 옛날 생각나면서 웃겨서 말도 안 나오는 것들도 많이 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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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에 필요하다면 출석해 진술할 뜻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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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저도 오랜만에 새록새록 이렇게 다 찾아봤습니다. 검찰이 그런 부분까지 궁금해할지 모르겠지만 만약 궁금해한다면 일체를 다 얘기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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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 의원은 국민의힘 대표 시절 윤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로부터 공천과 관련해 직접 연락을 받은 적 있냐는 데 대해서는 '소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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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당연히 당 대표와 대통령 당선자가 소통할 수 있는 부분도 있고… 가장 흔한 케이스가 뭐냐면 누가 대통령과 여사 의중을 팔아가지고 공관위에다가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경우 있을 때는 저는 그걸 대통령한테 '이 사람이 이런 소리 하고 있던데 실제로 이게 뭐 제가 알아둬야 될 일이 있습니까' 이렇게 물어보기도 했고요. 이거는 뭐 통상적 공천에 대한 상의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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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명태균 씨가 검찰 조사에서 김건희 여사로부터 500만원을 교통비 명목으로 받았다고 한 데 대해서는 이렇게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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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21년 9월에 받았다느니 22년도 6월에 받았다느니 뭐 여러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사실 김건희 여사가 해명해야 될 일이 하나 더 늘었네요? 저한테는 뭐 햄버거 하나 달랑 사주더니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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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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