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 미아동 영훈국제중학교 입구.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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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전국 4개 국제중 평균 경쟁률이 18대1로 역대 최고를 보였다. 자사고 폐지 정책 백지화, 내신 등급제 완화 등으로 특목·자사고에 대한 선호도가 다시 높아지면서 국제중 경쟁률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0일 종로학원이 전국 5개 국제중 가운데 4곳(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의 2025학년도 지원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859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17.9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7461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15.5대1이었다. 국제중 선발은 100% 추첨제이나 입학 후 국어, 국사 수업을 제외하곤 영어로 수업이 이뤄진다.
국제중 경쟁률이 오른 이유는 특목·자사고 진학 비율(65.2%)이 전체 졸업생의 절반 이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 기준 5개 중학교 진학현황은 외고·국제고 37.2%, 자율형 사립고 24.7%, 과학고 3.4%였다. 특목·자사고는 대입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내신 점수를 받기 어려워 선호도가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으나 내년 고교 신입생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은 내신 등급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바뀌어 내신 부담이 다소 완화된다. 이에 특목·자사고 진학 비율이 높은 국제중 지원자도 연쇄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중학교 내신 평가는 절대평가제로 특목·자사고 진학 시에도 내신 불이익이 없는 데다, 일반 중학교보다 다양한 교내 프로그램이 진행돼 특목·자사고 면접 등에 유리할 수 있다. 고교 내신 부담이 완화된 데다 상대 평가인 수능 비중은 강화돼 중학교 단계에서부터 우수 학교로의 진학 수요는 더 많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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