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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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잠재성장률 2.0% 상회를 자신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통해 국내 전반적인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계속된 내수 침체에 대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우리나라 3분기 경제는 전 분기에 비해 0.1% 성장하는 데 그쳤다. 역성장을 기록했던 2분기(-0.2%)에 플러스 반전했지만 한은 전망치인 0.5% 달성은 실패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아지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은은 지난 5월 1분기 깜짝 성장 여파로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5%로 크게 올려잡았지만 8월 2.4%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도 기대를 밑돌면서 또 한 번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내수 침체도 여전하다. 지난 3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소매판매액 지수는 100.7(2020년=100)로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2022년 2분기(-0.2%)부터 줄어든 소매판매액 지수는 10개 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고금리·고물가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회복이 여전히 어렵다.
윤 대통령은 “3분기 성장률 0.1%는 2분기 (대비) 기준이다. 1분기가 많이 나오고 2분기도 꽤 나왔기 때문에 3분기도 잘 나오면 올해 우리의 (경제성장률이) 엄청나게 될 것이다. 3분기는 (전 분기 대비) 조정 차원으로 보면 된다”면서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우리나라가 보유한 전체적인 사회적 자원을 다 투입했을 때 올릴 수 있는 성장률이 2.0% 정도 된다. 그것보다 못하면 조금 어려운 것이고, 그것보다 조금 올라가면 투자가 더 이뤄진 것으로 본다. 올해 연말까지 다 계산하면 잠재성장률 2.0%는 충분히 상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자신했다.
내수 침체에 대해선 수출 활성화와 함께 직접적인 지원 방안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도 결국은 수출로 국민들이 조금 더 따뜻함을 누릴 수 있다. 그 문제를 잘 해보겠다”면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을 직접 도와주는 금융이나 전기세 보조, 택배비 지원 등이 있다. 온누리 상품권을 이번 추석에는 작년의 3배 이상 판매했다. 정부가 (예산의) 10%를 재정으로 부담해야 하는데 그런 것을 조금 더 쓰는 한이 있더라도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민생에 따뜻하게 온기가 돌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이 반도체, 자동차, 방산, 원전, 조선이다. 대표적으로 우리가 먹고사는 것은 반도체하고 자동차다. 수출을 조금 더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수 진작 방안을 조금 더 전향적으로 만들어 보겠다”고 내다봤다.
최정서 기자 adien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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