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대선에서 승리 선언했지만
개표 결과는 바이든 승리로 끝나
민주당은 여론전으로 맞대응 채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
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후보 캠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선거 당일 저녁 트럼프 전 대통령이 "투표 결과 집계 전에 우승을 선언할 것으로 전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전에도 그랬지만 다시 (기습 승리 선언을) 할 경우 실패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두 후보간 접전이 이어지면서 올해 대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트럼프가 언론과 미국 여론을 조작하려고 한다면 우리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하고 SNS와 TV에 '마지막까지 개표가 계속돼야 한다'는 내용의 광고를 송출하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투표 당일인 오는 5일 승리 선언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20년 대선 개표가 진행되는 도중 갑자기 새벽에 승리를 선언했다.
통상 개표 결과에 따라 당선이 분명해진 시점에 승리를 선언하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진행 도중 발표했고, 3일 후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승리를 선언 한 뒤 일부 주에서 사전우표 투표가 사기극이라며 개표를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바이든의 승리가 사기라는 여론이 퍼졌고 다음해 1·6 연방의회 폭동이 일어났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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