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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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강남권 등 서울 노른자 아파트값은 상승세지만 수도권 외곽은 상황이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딤돌 대출은 5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경기와 인천 등 외곽지역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1~10월 수도권 외곽지역의 경우 아파트값이 하락한 지역이 적지 않았다. 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서울 등 수도권 전 지역 가운데 16곳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대부분 경기 외곽지역에 몰려있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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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적으로 보면 안성 아파트값이 3.04% 떨어지며 하락폭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이천(-2.81%), 광주(-2.42%), 평택(-2.38%), 고양 일산서구(-2.15%) 등의 순으로 낙폭이 컸다. 개발호재가 있는 용인 처인과 기흥도 하락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평택 동삭동 '평택센트럴자이 3단지' 전용 84㎡의 경우 이달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한 달 새 5000만원 가까이 내렸다. 안산 단원구 ‘라프리모’ 전용 84㎡는 지난 10월 4억7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지난 9월에는 6억3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최고가는 지난 2022년 8억5000만원이다.
서울은 올들어 10개월 누적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곳은 없지만 편차가 매우 컸다. 상승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도봉구로 0.3%를 기록했다. 관악(1.26%), 강북(1.39%), 노원(1.41%). 금천(1.49%) 등은 1%대 상승률에 그쳤다.
반면 상승률 1위는 성동으로 9.29%를 기록했다. 도봉과 9배 가량 차이가 하는 셈이다. 서초와 송파 역시 7% 이상 아파트값이 오르는 등 상위와 하위간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
시장에서는 갈수록 세지는 대출규제가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변수로 꼽고 있다. 정부는 조만간 정책대출인 디딤돌 대출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디딤돌대출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저리 정책 대출’이다. 연소득 6000만원(신혼부부 85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원(신혼부부 6억원) 이하의 주택을 매수할 때 최대 2억5000만원(신혼부부 4억원)까지 연 2~3%대 금리로 자금을 빌려준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디딤돌 대출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서울은 디딤돌 대출 대상이 되는 아파트가 극히 드물다”며 “결국 집값이 하락한 수도권 외곽 주택시장이 더 큰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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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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