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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 (일)

최상목 권한대행 "희생자 유가족 명예훼손 엄중한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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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군인 휴가 문제 등 이행 후 보고
지역의료계 익명 자원봉사자 지원 감사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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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경찰청 등 사법당국은 모니터링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안에 대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7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유가족들과 선의의 관계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행동은 절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어젯밤 기준으로 희생자 24분이 장례식장에 안치됐으며 희생자 인도는 전적으로 유가족 뜻을 존중해 진행될 것"이라며 "보건복지부,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선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유가족분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충분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아울러 어제(1일) 중대본에서 논의된 직장인, 군인, 휴가 문제 등 유족 건의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해서 관리해 나가겠다"며 "관계 기관에서는 중대본 결정 사항을 최대한 신속히 이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해달라"고 덧붙였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지난 12월30일부터 이번 사고와 동일 기종을 운영하는 6개 항공사 101대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기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국토교통부 등 관계 기관에서는 운항 정비·교육·훈련 등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고, 점검 결과 문제점이 발견되면 즉각 시정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사고 원인 조사로 음성 기록 장치에서 추출된 자료는 내일(3일)까지 음성으로 전환하고 비행 기록 장치는 우리 조사관이 참여한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위에서 분석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번 사고 수습에 있어서 온 국민께서 함께 슬픔을 나누고 도움을 주고 계신다"며 "대한적십자사, 대한변협, 지역 의사회, 약사회, 한의사회 등과 더불어 익명의 자원봉사자들께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모든 국민의 참여와 지원에 감사드리며 정부도 책임 있는 자세로 차분히 사고를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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