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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태풍 ‘콩레이’로 대만 2명 사망·500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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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일 태풍 콩레이가 대만 타이베이에 상륙한 후 한 남성이 손상된 옥상 사진을 찍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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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콩레이가 대만에 상륙해 2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콩레이는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었지만, 상하이와 중국 동부 해안 다른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보됐다.



에이피(AP)통신은 전날 대만에 상륙한 태풍 콩레이로 2명이 사망하고 5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고 1일 보도했다. 31일(현지시각) 밤 수도 타이베이에서 차량 운전자가 강풍으로 뿌리가 뽑힌 나무에 부딪혀 차량에 갇히기도 했다. 대만의 학교와 사무실, 공공서비스는 대부분 복구됐다. 콩레이는 발생 7일 12시간 만인 1일 오전 9시(UTC·협정세계시) 기준 열대성 저기압으로 그 세력은 다소 약해졌다.



그러나 콩레이는 여전히 시속 83㎞의 빠른 속도로 중국 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에 상륙한 뒤 다시 일본쪽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국립기상센터는 밝혔다. 콩레이의 영향으로 중국 대륙 동남쪽인 상하이와 저장성, 장쑤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10~12㎝ 집중 호우가 내릴 수 있다. 저장성과 푸젠성은 폭풍을 앞두고 여객선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과학자들은 기후변화로 해수온도가 올라 더 많은 수증기를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지면서, 태풍의 크기가 커지고 있다고 강조한다. 콩레이 직전에 발생한 태풍 짜미(Trami)가 필리핀 북부 지역을 통과한 뒤 최소 145명이 사망했다. 중국 하이난성에서도 태풍 짜미가 지나간 뒤 남은 수증기에 의해 폭우가 내려 7명이 사망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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