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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수)

'계엄 사태'로 중단된 한미 외교·안보 일정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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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단되었던 한미 외교 당국 간 고위급 교류가 공식 재개됐습니다.

한-미는 연기되었던 외교 안보 일정도 완전히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2.3 내란 사태 이후 미국 국방 장관과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한국 방문을 취소하는 등 충격파를 겪던 한미 동맹이 고위급 접촉을 공식 재개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한-미가 고위급 교류 재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담 상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중대한 오판" "심각한 불법"이라고 공개 비판했던 커트 캠벨 부장관입니다.

[커트 캠벨/미국 국무부 부장관]
"우리는 한국이 어려운 시기에 잘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외교 차관과 협의하여 우리의 파트너십이 강력하고 확고하게 유지되기를 기대합니다."

[김홍균/외교부 1차관]
"앞으로 한국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은 헌법과 법치주의 내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입니다."

두 나라는 한국의 탄핵 정국과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서 차기 트럼프 행정부까지 이어갈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내란 사태 이후 연기됐던 외교 안보 일정을 완전히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 차관은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를 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에는 한국 내 상황을 다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트럼프 측이 현 상황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차관급 회담에 이어 조만간 외교장관 회담 일정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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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기자(pilsahoi@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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