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2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2주째 하락했다.
3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오르면서 32주 연속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종로구(0.06%→0.09%)가 홍파·창신동, 중구(0.07%→0.10%)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마포구(0.14%→0.12%)는 아현·용강동, 용산구(0.18%→0.13%)는 산천·이촌동 대단지, 성동구(0.19%→0.16%)는 성수동1가·옥수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13%→0.14%)는 반포·잠원동 신축, 송파구(0.07%→0.09%)가 잠실·가락동 대단지, 강남구(0.23%→0.18%)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11%→0.10%)는 신길·여의도동 재건축 추진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용강동에 위치한 '이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는 이달 전용면적 59㎡가 17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16억원) 대비 1억9000만원 상승했다.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신반포2차'의 경우 10월 전용면적 92㎡가 37억원에 거래되면서, 3개월 만에 2억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하락했다. 10월 넷째 주(28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0.6으로 전주(101.0)보다 0.4포인트 내렸다. 2주 연속 지수가 하락세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를 보인다"며 "매물이 적체되고 상승폭은 지난주 대비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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