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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월)

인텔, 차세대 '코어 울트라' 국내 출시...파트너 손잡고 AI PC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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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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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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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앞세워 국내 PC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AI PC 시장에 AMD, 퀄컴, 애플 등 다양한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인텔은 전력 효율성을 크게 높인 프로세서 경쟁력과 더불어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 확장을 통해 차별화를 이루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생태계 확장 통해 AI PC를 일상 속으로

28일 인텔코리아는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코드명 애로우 레이크)와 '인텔 코어 울트라 200V'(코드명 루나 레이크) 시리즈 프로세서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는 "작년 말 최초의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코드명 메테오 레이크) 출시 후 2000만대 출하를 달성하고, 100개 이상의 독립 소프트웨어 벤더(ISV)와 협력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 개발을 완료했다"며 "이번에 출시한 신제품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로 인텔 AI PC 포트폴리오를 노트북에서 데스크톱까지 확대해 인텔이 AI PC용 시장 확산의 선두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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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AI PC 최신 프로세서 출시 국내 미디어 간담회'에서 배태원 인텔코리아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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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언론 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PC 제조사, 리테일, 채널, 유통 등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세를 과시했다.

배 대표는 "AI PC를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들기 위해선 인텔 뿐만 아니라 협력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AI는 한국이 주도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생태계를 확장하고 AI PC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트북 이어 데스크톱도 AI PC 시대

인텔은 2세대 AI 노트북용 칩 루나 레이크와 더불어 애로우 레이크를 통해 AI PC 생태계를 데스크톱까지 확장하고 있다. 애로우 레이크는 데스크톱 PC용 프로세서에 최초로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탑재하고, 전력 대비 성능을 크게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잭 황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클라이언트 세일즈팀 디렉터는 "애로우 레이크 개발 목표는 와트당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패키지 전력을 전작 대비 40% 감소시켰다"며 "생산성 전력 소비는 절반 수준으로, 동일한 성능을 절반의 전력으로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애로우 레이크의 게이밍 성능도 강조했다. 최근 AI PC용 반도체 시장에서 ARM 기반의 퀄컴 '스냅드래곤 X', 애플 'M' 칩셋과 경쟁하면서 인텔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게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 ARM 계열 칩셋은 성능과 전력 소모는 뛰어나지만, 아직 게임 등 소프트웨어 호환성 측면에선 x86 계열에 부족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만큼, 이 부분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황 디렉터는 "AI 성능 최적화를 통해 경쟁 플래그십 프로세서 대비 최대 50% 빠른 AI 성능을 제공한다"며 "데스크톱에서 AI를 통해 초고효율 게이밍 경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나 레이크 탑재 신제품으로 연말 시장 공략

이날 행사에선 에이서, 에이수스, 델 테크놀로지스, HP, 레노버, LG전자, 삼성전자 등 7개 제조사들이 참석해 루나 레이크를 탑재한 AI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 제품이 이날 출시됐고,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버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 루나 레이크를 탑재한 최신 노트북들이 출시된다.

이민철 삼성전자 상무는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갤럭시 AI 에코시스템 새로운 지평 여는 혁신 제품"이라며 "루나 레이크 탑재를 통해 향상된 CPU, GPU, NPU로 창의성과 생산성 측면에서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AI PC 생태계 확장을 위해 100개 이상 ISV와 협업해 올해 300개 이상의 AI 기능을, 내년엔 400개 이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을 통해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코파일럿+PC' 협업도 본격화된다. 코파일럿+PC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AI 기능에 최적화된 AI PC를 말한다.

박범주 한국마이클소프트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파트너십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혁신에 기반해왔다"며 "코파일럿+PC는 성능과 배터리 수명 연장 측면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루나 레이크가 탑재된 코파일럿+PC는 48TOP 성능의 NPU를 통해 실시간 번역, 이미지 생성 등의 다양한 AI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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