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윈도 기반 Arm 미니 PC 개발 키트 취소

[AI리포터]

윈도 OS를 탑재한 Arm 미니 PC 시제품 [사진: 퀄컴]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OS를 탑재한 Arm 미니 PC 개발 키트 출시를 취소했다고 18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가 전했다.

Arm 미니 PC 제품은 당초 지난 6월에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퀄컴은 해당 제품이 요구한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주문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취소 배경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일부 개발자들은 이미 스냅드래곤 칩셋이 탑재된 Arm 미니 PC 개발 키트를 받았으며, 그 중 일부는 제품을 분해하여 검토했다. 그 결과 제품이 애플의 M3 프로와 비슷한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리눅스 지원이 부족하고 확장성 역시 제한된 제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장치 연결을 위한 HDMI 포트가 빠진 점은 공통된 단점으로 지적됐다.

Arm 미니 PC 개발 키트는 개발자가 안드로이드앱을 윈도 기반 앱으로 포팅하는 데 도움이 되는 핵심 하드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퀄컴은 개발자에게 이 기술을 활용하도록 권장해 왔으며, 일부 앱은 이미 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개발 키트의 보급 실패로 인해 초반 기술 확산의 기회를 놓친 상황이다. 퀄컴은 오는 10월 말 스냅드래곤 서밋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번 취소건을 계기로 데스크톱 PC를 위한 새로운 Arm 확장 계획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더 버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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