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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내일 사위 맞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재벌가 국제 결혼 사례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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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0월13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민정 씨와 예비신랑 케빈 황씨의 웨빙 화보. [사진 = 웨딩사이트 Zol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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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민정씨가 13일 미국인 해병대 장교와 결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재벌가 국제 결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의 예비 신랑인 케빈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DC 듀폰서클에서 살면서 이웃 주민으로 처음 만났다. 이후 ‘군’이라는 공통점으로 친해져 결혼에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난 케빈 황씨는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이다. 다음 달에는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의 군수 분야 관련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민정씨 역시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같이 재계에서는 종종 국제결혼 사례가 나오고 있다. 이 중에는 한국계 외국인도 상당수다.

‘현대가(家) 며느리’로 불리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국적)는 2022년 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 정준 씨와 결혼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누나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의 며느리이기도 하다.

1997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디아 고는 4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가 뉴질랜드 국적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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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최근 구설에 오른 LG가 맏사위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도 ‘검은머리 외국인’이다.

부인은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로, 윤 대표는 과거 과테말라 국적을 취득한 뒤 미국 시민권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탈세 의혹 등으로 소송을 진행 중인 과정에서 국적 위조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또 롯데그룹의 창업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일본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를 두 번째 아내로 맞았다. 신 명예회장은 평생 한국 국적을 유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아내 시게미쓰 마나미 여사도 일본인이다. 이중 국적을 보유했던 신 회장은 1996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

한편 서울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비공개로 치러질 민정씨 결혼식에는 최 회장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척들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민정씨의 모친인 노소영 나비센터 관장도 참석한다.

정·관계 인사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하며 정계와 관계 인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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