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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각별한 예우' 받은 김태흠 충남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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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헤센주, 싸이카 동원해 호위하고 청사 곳곳 태극기 게양 ‘눈길’
‘세계 주교 시노드 기간’ 유흥식 추기경 일정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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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독일과 이탈리아 각 일정에서 각별한 예우를 받은 가운데 독일 헤센주에서 김 지사 차량을 싸이카가 호위하고 있다.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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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내포=이정석 기자] 외자유치와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독일과 이탈리아 각 일정에서 각별한 예우를 받았다.

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각) 만프레드 펜츠 헤센주 대외협력장관과 우호협력 의향서(MOU) 체결을 위해 헤센주 청사를 방문했다.

이 과정에서 단연 눈길을 끈 것은 양 도·주의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기념해 헤센주가 김 지사를 각별하게 예우한 점이다.

헤센주는 김 지사에게 주청사를 오갈 차량을 제공했고, 이동 시에는 여러 대의 경찰 순찰차와 싸이카가 따라붙어 호위했다. 특히 프랑크푸르트에서 주청사까지 아우토반을 달릴 때에는 김 지사 탑승 차량이 방해받지 않고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청사 곳곳과 행사장에는 태극기를 게양해 양 도·주의 협약 체결에 대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헤센주는 유럽 금융·경제의 중심지"라며 "주 내에 190개국 1만 2000여 외국 기업이 진출해 있고, 주요 도시인 프랑크푸르트에는 50개 나라 260개 은행이 있으며, 2022년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은 3025억 유로에 달한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충남에 비해 인구는 3배 가까이 많고, 면적은 2배 이상 넓은 헤센주의 김 지사에 대한 예우는 유럽 선진국으로선 극히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이는 미래발전 가능성이 높은 충남의 국제적으로 달라진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자, 220만 도민을 예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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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 유치와 국제 교류·협력 확대 등을 위해 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10일 이탈리아 전시컨벤션센터인 피에라 밀라노를 방문해 카를로 보노미 회장을 접견하고 있다.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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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센주와의 교류·협력은 지난해 외자 유치와 독일사무소 개소 등을 위해 유럽을 찾은 김 지사가 헤센주 청사를 방문했을 때 우베 베커 당시 헤센주 대외협력장관이 먼저 제안하며 시작됐다.

앞서 찾아간 이탈리아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인 피에라 밀라노에서 김 지사는 카를로 보노미 회장을 만났다.

카를로 보노미 회장은 산업연합 회장을 맡은 바 있는, 이탈리아 경제계 유력 인사로 꼽힌다. 카를로 보노미 회장은 김 지사에게 피에라 밀라노의 매출액과 방문객, 자회사 등을 직접 브리핑했으며, 국제컨퍼런스 공동 개최 등 향후 지속적으로 교류·협력을 이어 나아가자는 뜻도 먼저 전했다.

바티칸에서는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전 일정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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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출장 중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왼쪽)가 8일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에서 '세계 주교 시노드'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유흥식 성직자성 장관을 만나 프란치시코 교황의 충남 재방문을 요청했다. /충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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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추기경은 김 지사와의 비공개 단독 접견 이후, 리노 피시켈라 교황청 신복음화부분 장관(대주교)을 접견할 때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을 비롯한 성 베드로 대성당 관람 때 직접 안내를 했다. 김 지사가 방문한 때는 교황이 소집해 개최하는 ‘세계 주교 시노드(synod)’ 기간으로, 유 추기경은 "교황님과 오전까지도 회의하다 김 지사님이 오신다고 말씀드리고 허락받고 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유 추기경에게 2027년 천주교 세계청년대회 때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재방문을 요청했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바티칸의 10월은 연중 가장 바쁜 시기로, 세계 주교 회의 참석 등으로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에서 유 추기경께서 함께해 주신 것은 220만 도민의 대표인 김 지사에 대한 각별한 인연과 교황을 다시 모시고자 하는 충남의 정성, 고향에 대한 애정 등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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