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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가봤다] 컬리만의 '럭셔리' 메시지 '확' 드러난 '뷰티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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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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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워킹맘 기자인 '라떼워킹맘'은 원래 뷰티에 관심이 없었어. 그런데 4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면서 팽팽하던 피부가 축 쳐지기 시작하고, 주름이 생기면서 도저히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들어 뷰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지.

그런데 세상에는 정말 많은 뷰티 브랜드가 있더라. 그걸 어떻게 다 비교하고, 알아보고, 발라보고 분석하겠어. 비교 분석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라떼워킹맘'도 뷰티 분야는 진짜 두손두발 다들겠더라고.

그래서 뷰티 관련된 행사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편이야. 내가 좋아하는 텍스쳐인지, 발림성 및 흡수는 어떤지 확인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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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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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컬리에서 뷰티페스타를 한다고 하더라고. 마침 '라떼워킹맘' 집과 가까운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진행한다고 해 첫날 한걸음에 달려가봤어.

컬리 뷰티를 관통하는 한단어 '럭셔리'

'라떼워킹맘'이 뷰티 행사를 자주 다니는 편이라고 했잖아. 얼마 전에 무신사 뷰티 페스타도 다녀왔고 작년에는 쿠팡 뷰티 페스타도 다녀왔지. 그런데 컬리 뷰티 페스타는 정말 명확한 한 단어가 떠올랐어. 바로 '럭셔리'였어.

컬리 뷰티 페스타는 이노베이션관과 프레스티지관으로 나뉘거든. 이노베이션관은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보여주는 브랜드, 프레스티지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었어.

그런데 이노베이션관에서도 '럭셔리'를 느낄 수 있었듯이, 우리가 잘 모르는 브랜드는 거의 없었던 것 같아. 입구 지역의 '러쉬'와 '달바'만 보더라도 널리 알려진 브랜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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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뷰티 페스타'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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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페스타나 쿠팡의 경우 새로운 브랜드나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들을 알리는데 '페스타' 목적이 있었다면 컬리는 명확한 목적이 보였어. 우리는 '럭셔리'를 추구하겠다는, 아주 극명한 메시지를 전달하더라고.

프레스티지관은 '럭셔리'의 끝판왕

프레스티지관은 총 13개 브랜드가 있는데 모두가 들어본 브랜드일거야. 설화수 에스티로더 랑콤 끌레드뽀 보떼 르네휘테르 몰튼 브라운 바비 브라운 발망 헤어 시세이도 시슬리 아베다 키엘 헤라가 자리잡고 있어.

'라떼워킹맘'이 방문했을 때는 바비 브라운에서 메이크업 쇼를 하고 있었거든. 진짜 '럭셔리'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장면이었어. 굉장히 베테랑으로 보이는 메이크업 전문가가 나와서 이번 가을에 유행할 색과 화장법을 알려주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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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브라운이 보여준 메이크업 쇼/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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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관은 일부러 티켓을 이노베이션관만큼 많이 팔지 않은 것 같더라고. 이노베이션관은 사람이 꽉 들어찼었는데 프레스티지관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서 차분하게 메이크업 쇼를 관람할 수 있었거든

정말 콘셉트를 잘 잡은게, 진짜 내가 선택받은 소비자라는 생각이 들었어. 운 좋게 메이크업 담당자 눈에 띄여서, 나에게 맞는 립컬러도 추천 받는 등 그동안의 '뷰티 페스타'에서 느낄 수 없었던 '럭셔리한 관람'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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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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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에스티로더의 파운데이션을 좋아하거든. 색상을 어떤 것을 사야할지 몰라 고민이었는데 이번에 테스트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 '라떼워킹맘'은 쿨톤이라 핑크를 베이스로 한 제품이 어울린다는 진단도 받았어.

사실 마켓 컬리도 가격보다는 좋은 품질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플랫폼이잖아. 뷰티 역시 같은 전략을 선택하고 있는 것 같아. 고객의 '럭셔리한 경험'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가봐.

이노베이션관도 만만치 않은 '럭셔리'

이노베이션관이라고 신진 브랜드만 있지 않아. 아까도 말했지? 러쉬나 달바 닥터 아토 닥터 브로너스 닥터 자르트 에스트라 아벤느 등 우리에게 친숙한 브랜드가 대거 들어와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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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바 매장에 길게 늘어선 줄/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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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소비자들은 내가 아는 브랜드에 더 눈길이 가기 마련이잖아. 그래서인지 러쉬와 달바 부스는 어떤 부스보다 긴 줄이 늘어서 있더라고. '라떼워킹맘'은 개인적으로 달바를 좋아해서 줄을 섰는데 체험까지 20분이나 걸리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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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 매장도 사람이 가득 차있다/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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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마 브랜드가 눈에 띄었는데 건강을 추구하는 컬리의 이미지와 잘 맞는 브랜드를 잘 선정했다는 생각이 들었어. 단순한 뷰티가 아니라 피부 건강까지 신경쓰는 다양한 브랜드들이 컬리의 이미지를 잘 대변해주는 느낌이었어.

프레그런스 브랜드들도 많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시트러 계열의 향을 좋아하기 때문에 센틀리에 부스 향으로 자연스럽게 끌려 들어가게 되더라.

이너 뷰티도 '눈에 띄네'

'럭셔리'에 초점이 맞춰진만큼 이번 컬리 뷰티 페스타에는 '이너뷰티' 브랜드가 많이 들어와있어라고. 에버 콜라겐을 비롯해 슬로우글로우 덴프스 그린몬스터 대상웰라이프 비거너리바이달바 등 겉 뷰티만이 아니라 속 뷰티도 챙길 수 있게 배려했더라.

에버콜라겐의 경우 피부 처짐을 경험하고 있는 '라떼워킹맘'에게는 최고의 관심거리였지. 비거너리바이달바 역시 콜라겐 제품을 홍보하고 있더라고. 개인적으로는 샤인머스켓 맛이라 에버콜라겐보다 더 끌렸던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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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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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다른 뷰티 페스타보다 볼거리가 더 많았다고 보기는 어려워. 하지만 확실한건 컬리만의 색이 극명하게 드러났어. 우리는 럭셔리와 건강을 빌두로 한 '뷰티' 플랫폼을 추구하겠다는 메시지가 명확하게 보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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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워 바/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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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행사장 이야기를 너무 안했네. 행사장에는 다양한 관람 포인트가 있었는데 우선 꽃을 받을 수 있는 '플라워 바'가 있는데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어. 개인적으로는 꽃 선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부담스럽지 않게 딱 기분 좋은 꽃을 선물해줘서 기분 전환이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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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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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도 다양하게 존재해. 개인적으로 입장할 때 런웨이 공간을 들어갈 수 있는데 모델처럼 걸을 수 있는 곳이야. 처음에는 진짜 쑥스러웠는데 자연스럽게 즐기는 MZ세대를 보며 '라떼워킹맘'도 한번 메인스테이지를 당당하게 걸어봤어.

'컬리'만의 뷰티 색을 강하게 느낄 수 있었던 이번 뷰티 페스타는 앞으로 정기적인 행사가 될지는 미지수야. 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번 뷰티 페스타로 '컬리'가 추구하는 뷰티의 색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는 거지.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있었던 오프라인 행사였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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