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이 개발한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코일. 광주과학기술원 제공 |
국내 연구진이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등을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은 임춘택 에너지융합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방향에 상관없이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무선전력은 전선이 필요하지 않아 전기사고를 방지할 수 있고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로봇, 산업용 자율주행차, 착용형(웨어러블) 장치, 사물인터넷(IoT) 등 이동형 기기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무지향 무선전력 공급을 하려면 직각으로 교차하는 두쌍의 코일이 필요하다. 하지만 각 코일의 자기장이 서로 간섭하며 전류가 일정량 이상 증가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한다.
임 교수팀은 두 코일의 교차 지점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조건을 정량적으로 찾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무선 공급 전력량을 지금보다 30%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임 교수는 “이번 기술 개발로 사용이 늘어나는 모바일 기기를 공간 제약 없이 자유로이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