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폭격이 본격화 된 지 1년인 7일 팔레스타인과연대하는한국시민사회긴급행동 회원들이 서울 종로구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에서 휴전을 촉구하며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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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1년을 맞은 7일(현지시간)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가자지구를 향한 무차별적 폭격을 규탄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앞에서 ‘집단학살 1년, 식민지배 76년 우리는 팔레스타인과 함께 끝까지 저항할 것이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동안 이스라엘은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적인 폭격을 퍼부었다”며 “공습을 즉각 중단하고 휴전하라”고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팔레스타인 활동가 샤리프 씨는 “우리 가족을 비롯해 너무나도 많은 사람이 폭격, 압사 등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가자지구 사람들이 겪은 이 참혹한 비극은 어떤 사람들에게도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감행한 기습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139명이 사망하고 250여 명이 인질로 끌려갔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궤멸’을 선언하고 보복 공격에 돌입했다. 1년이 지난 현재 가자지구의 주민 4만1000여 명이 숨졌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365일간 가자지구에 폭격이 없었던 날은 지난해 11월 6일간의 휴전 기간을 제외하면 단 이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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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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