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만나 보복 수위 논의할 듯
7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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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번 주 회동한다. 이스라엘과 이란이 보복 설전을 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양국 국방장관의 만남에 따라 전쟁 양상이 바뀔지 주목된다.
미국 국방부가 6일(현지시간)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오는 9일 회동한다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다. 국방부는 회동 이유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중동 안보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역시 갈란트 장관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오는 9일 오스틴 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입한 뒤로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지난 3월과 6월에 미국을 찾아 지역 정세를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갈란트 장관은 다른 미국 고위 관료와도 만날 것으로 관측되지만, 공개된 인원은 아직 없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갈란트 장관은 현 이스라엘 내각에서 온건한 인물로 평가받아,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선호하는 편이다. 중동 위기는 계속 올라가지만, 바이든 정부의 이스라엘 통제력은 현저히 잃어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원유 시설에 대한 공격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보복 선택지에서 해당 시설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을 목표로 탄도미사일 180발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은 피해가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으나, 30여 발이 공군기지 주변에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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