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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테크M 리포트] 하이브, 내홍 딛고 회복세...BTS 없이 3Q 컨센서스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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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테크M

사진=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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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그룹 산하 어도어의 경영권 이슈로 내홍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올 3분기 안정적 실적을 거둬 주목된다. BTS 솔로의 대규모 실적 기여가 어려운 상황에서 빠르게 내실을 다지는 모습이다.

4일 증권가에 따르면 하이브의 올 3분기 추정 매출액은 5080억원, 영업이익은 609억원 규모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3분기 주요 앨범 초동으로 BTS 지민 솔로 81만장, 르세라핌 67만장이 더해져 분기 합산 앨범 판매 650만장 규모가 점쳐진다.

이에 대해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는 전 분기 대비 감소한 앨범과 콘서트, MD 감소로 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게임 퍼블리싱 비용 악재 소멸, 대규모 컴백이 없었던 점을 감안한 콘텐츠 경비 및 마케팅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은 지난 분기보다 개선될 것"이라며 "상반기는 어도어 이슈 부각과 방탄소년단(BTS) 솔로 앨범 기여 부재가 포인트였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직 뉴진스 활동 등 어도어 이슈가 명확히 제거되지 않았고, 내년 상반기까지는 BTS 솔로의 대규모 실적 기여가 어려운 점도 사실이다. 그러나 2분기와 같은 대형 게임 퍼블리싱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이고, 2분기 아티스트 활동을 감안하면 4분기 대규모 컴백이 가능하기에 실적 바닥은 잡았다"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는 세븐틴과 투바투 컴백으로 앨범 매출 레버리지 효과로 마진까지 동반 성장하고, 위버스는 구독 모델 도입으로 실적이 다각화될 것으로 보인다. 뉴진스, 투어스,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등 신인 IP(지식재산권)의 컴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면 상반기 부진했던 수익성까지 정상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진스와 민희진 전 대표와의 노이즈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고, 당장 BTS의 완전체 컴백이 눈앞으로 다가온 만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가의 또다른 관계자 역시 "수익성까지 방어하기에는 미니 앨범의 단위 앨범당 판매량이 낮았지만, 저연차 아티스트 중심의 실적임을 감안 시 선방했다고 본다"며 "심지어 엔하이픈 및 보이넥스트도어는 초동 순성장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뉴진스의 노이즈 직접 관여로 향후 방향성이 어느정도 확인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국면에 진입, 이제는 위버스 유료화(4Q24~), BTS 컴백(2H24~) 및 신인 아티스트 수익화에 따른 실적 반등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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