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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독주하는 엔비디아 의존성 줄이자"...차세대 AI칩 띄우는 인텔의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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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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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부 한국 영업 총괄 상무가 AI 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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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인텔이 차세대 AI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전 세계 AI 칩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의존성을 줄이고 기업들이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인텔은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성능 AI 및 컴퓨팅을 위한 AI 솔루션 '제온 6 P-코어' 프로세서와 AI 가속기 '가우디3'를 공개했다.

생성형 AI 최적화된 '가우디3'...엔비디아 외 선택권 확장

인텔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자체 개발한 최신 AI 칩 '가우디3'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월 '인텔 비전 2024'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가우디3를 공개한 지 5개월만이다. 가우디3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수요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엔비디아의 H100 및 AMD의 MI300X과 경쟁하는 AI 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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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가우디3. /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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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주 인텔 데이터센터 및 AI 사업부 한국 영업 총괄 상무는 "데이터센터 전체로 보면 많은 혁신이 있다"며 "AI를 하게 되면 이제 시작이라고 얘기하는데, 데이터센터 전체적으로 혁신이 이뤄지게 되며 많은 아키텍처 인프라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업 고객들에게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선택지를 폭넓게 제공해 특정 밴더에 의존하는 생태계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다.

가우디3는 대규모 생성형AI에 최적화된 AI 가속기다. 총 64개의 텐서 프로세서 코어(PTC)와 8개의 행렬 곱셈 엔진(MME)을 통해 심층 신경망 연산을 가속화한다. 또 128GB의 HBM2e 메모리와 24개의 200Gb 이더넷 포트를 갖추고 있다.

인텔은 가우디3가 비용 효율성 측면에서 경쟁사 보다 약 2배 가량의 의 비용 효율성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터리량이 20% 가량 개선돼 가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나승주 상무는 "전 세계에서 특정 밴더에 종속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며 "엔비디에 외에 선택할 수 있는 플랫폼이자 비용이 저렴한 것도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경쟁사 대비 5.5배 향상된 '제온 6'...성능·효율성·보안 3박자

인텔은 가우디3와 함께 '제온 6 P-코어'도 공개했다. 제온 6는 컴퓨팅 집약적인 워크로드를 탁월한 효율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세서다. 최대 288개의 코어로 메모리가 2배 가량 개선됐으며 에너지효율성을 극대화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가장 적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AMD EPYC 대비 AI 추론 성능에서 최대 5.5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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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제온 6 프로세서. /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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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주 상무는 "제온 6는 뛰어난 성능 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능을 통해 높은 에너지효율성을 제공한다"며 "기업이 원하는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 보안 등에 대한 부분을 가장 잘 맞출 수 있는 곳이 인텔"이라고 강조했다.

인텔은 AI 칩을 조만간 국내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와 손잡고 AI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며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르면 오는 연말 중 인텔의 AI 칩이 국내 서버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나승주 상무는 "AI 분야는 계속해서 사용이 많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아 이제 시작하는 시장"이라며 "AI 쪽에서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이를 통해 실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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