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가장 적은 감소율로 기저효과 미비 예상…조업일수 하루 적어
반도체 등 주력품 상승세…정부 12개월 연속 플러스 전망
9월 수출이 마이너스로 전환할지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할지 관심이 쏠린다. 월별 수출 증감률. /산업통상자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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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9월 수출이 12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할지, 마이너스로 전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로 마이너스 기저효과론 가장 적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번 달 조업일수도 작년 9월보다 하루 적다.
다만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품목 수출이 견조해 플러스 흐름이 12개월 연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546억6000만달러다. 가장 적은 감소율이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보인 수출액 중 9월 수출액은 3월 549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기저효과가 적다는 의미다.
여기에 조업일수도 우호적이지 않다. 이번 달 조업일수는 20일로 지난해 8월 21일보다 하루적다.
이번 달은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적지만 정부는 1~10일 주력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고 있어 12개월 연속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항 모습.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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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현재 수출 기세는 여전히 긍정적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달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6% 증가한 186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승용차 등 주력품목이 이 기간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는 38.8% 성장한 34억7100만달러를, 승용차는 12.8% 증가한 15억83만달러를 각각 수출했다.
석유제품은 5.4% 증가한 15억1400만달러, 철강은 21.0% 늘어난 12억8800만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플러스에 힘을 보탰다. 특히 선박과 컴퓨터주변기기도 170.5%, 89.0%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일조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 상황도 우호적이다. △중국 39억4700만달러(16.3%↑) △미국 32억2500만달러(24.6%↑) △유럽연합 21억300만달러(47.4%↑) △베트남 16억7100만달러(13.3%↑) △대만 8억8100만달러(79.2%↑) △일본 8억2900만달러(12.2%↑) 등 대부분 양호하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이달 1~10일에도 반도체·자동차·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고르게 증가하며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9월은 추석연휴로 인해 작년 9월보다 조업일수가 1일 부족하지만, 반도체를 포함한 IT품목과 선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시작된 수출 플러스 흐름이 1년 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i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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