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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3 (금)

[신년사] 오세훈 서울시장 "규제와의 전쟁…서울시에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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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4년 차 "규제 철폐...경제 활력 회복할 것"
‘밀리언셀러 정책’, '청렴 평가 1등급' 성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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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025년 신년을 맞아 규제 철폐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지난 7월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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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설상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임기 4년차인 2025년 신년을 맞아 규제 철폐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시장은 3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사회‧경제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원인요법으로 ‘규제개혁’을 넘어 ‘규제철폐’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규제는 ‘최소한이 최선’이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건축분야 층수 제한 완화와 같은 과감한 조치를 포함한 본격적인 규제 철폐 등 올해 규제 권한의 절반을 덜어낸다는 각오로 규제와의 전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역사적으로 규제를 줄여 번영한 사례는 많지만 규제를 늘려 성공한 국가는 없다"라며 "경제와 사회의 숨통을 틔우고 활력을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서울시장으로 취임한 후 임기 동안 이뤄낸 서울의 변화를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재 정치적 혼란, 대외신인도 위기, 경제적 불확실성과 같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서울은 언제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 온 도시"라며 "혁신과 도약의 DNA로 위기를 극복해내고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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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월 오전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을 방문해 입주가 예정된 신혼부부와 함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미리내집' 정책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오세훈표 대표 정책으로 꼽힌다./김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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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임기 성과로 ‘디딤돌소득’과 계층이동 사다리의 대표 사업인 ‘서울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미리내집’을 내세웠다. 디딤돌소득은 복지가 개인의 자립을 돕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지원받은 가구의 31%가 근로소득이 증가하는 결과를 냈다. 서울런은 3만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하며 꿈을 키우는 소중한 배움의 기회를 얻고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리내집은 신혼부부들에게 희망을 준 정책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약자동행 특별시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10년간 멈췄던 재개발·재건축 정상화로 도시 개발의 활력도 더해지고 있다. 아울러 용산 서울 코어, 마곡, 양재를 글로벌경제 중심지로 조성하고 AI 등 미래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펼친 결과 세계 도시경쟁력이 지난해 대비 7위에서 6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오 시장은 "신속통합기획으로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했고, 단 6년 만에 모아타운 1호 사업을 착공했다"고 강조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서울시는 최상위인 1등급을 달성했다. 오 시장은 "공직사회의 기본인 투명한 시정, 청렴한 행정을 통해 14년 만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 전체 1위를 달성하며 시민의 신뢰도도 회복했다"며 "이 모든 것이 시민과 서울시가 함께 만들어낸 서울의 모습이자 성과"라고 밝혔다.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 9988, 정원도시 등 서울시의 ‘밀리언셀러 정책’도 오 시장의 성과로 꼽힌다. 오 시장은 "수백만 시민이 공감한 정책들을 끊임없이 탄생시키는 ‘밀리언셀러 도시’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의 미래를 위해 AI, 바이오, 로봇, 창조산업 등 첨단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AI는 PC와 모바일에 이어 미래 기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정부, 기업, 대학과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첨단기술 육성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손을 맞잡고 협력할 때 서울은 더 단단해지고,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며 "우리가 함께 맞이할 서울의 내일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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