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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아메리칸 프리미엄' 돌아왔다…다재다능 오프로더 쉐보레 콜로라도[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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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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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성능을 겸비한 프리미엄 픽업트럭."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돌아온 쉐보레의 픽업트럭 '올 뉴 콜로라도'에 대한 GM한국사업장 관계자의 한 줄 설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된 3세대 모델은 미국 모터트렌드의 '2024 트럭 오브 더 이어(Truck of the Year) 수상하는 등 현지 시장에서 이미 입증이 됐다.

GM은 새 모델 부재로 신차 판매가 줄고 있는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 '정통 아메리칸 프리미엄'을 내세운 콜로라도로 다시 도전한다. 지난 7월 초도물량 400대가 완판될 정도로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 콜로라도는 한국 시장에서 탄탄한 수요층이 확인된 모델이다. 2020년 수입차 판매 7위, 2021년 수입 픽업트럭 판매 1위, 같은해 9월 수입차 전체 판매량 1위를 기록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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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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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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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에서 접한 '올 뉴 콜로라도'의 진가는 오프로드 주행에서 나왔다. '4륜 자동'으로 설정하고 주행하는 동안 가파른 경사, 돌, 흙 등으로 험한 길도 힘있게 넘었다.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도 차체가 쏠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차체를 유지하며 넘어갈 수 있었다. 가파른 내리막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설정한 제한 속도로 천천히 내려갈 수 있는 '힐 디센트' 기능도 적용됐다. GM 관계자는 "올 뉴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이지만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급의 승차감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에는 기본 주행모드를 포함해 오프로드, 험지, 견인·운반 등 총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가 제공된다. 오토트랙 액티브2 스피드 4WD로 불리는 4륜구동 시스템은 오프로드 주행에 필수적인 디퍼렌셜 잠금장치가 탑재돼 험로를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최고출력 314.3마력, 최대토크 54㎏·m을 발휘하는 2.7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됐다. 토크는 이전 모델보다 42% 향상됐다. 최신 변속기인 2세대 8단 자동변속기도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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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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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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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차체 비율도 변화됐다. 휠베이스는 기존보다 79mm 길어졌고 최저 지상고도 13mm 높아진 반면 프런트 오버행은 짧아졌다. 전장은 5410mm, 전폭 1905mm, 전고 1810mm, 휠베이스 3337mm다. 적재함 용량은 1186L로 이전 모델 대비 16L 늘어났다. 차량 하부에 어떤 장애물이 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언더바디 카메라가 전면·후면에 새로 적용됐다.

외관은 부분변경을 통해 이전 모델보다 날렵함이 강조됐다. 후드 디자인은 볼륨감을 더했고 헤드램프는 슬림해졌다. 쉐보레의 레터링이 적혀있는 후면의 테일게이트는 볼록 튀어나와 입체감을 살렸다.

기존보다 좋아진 성능과 다양한 편의·안전사양이 탑재된데다 고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더 올랐다. 올 뉴 콜로라도는 Z71 단일 트림으로 화물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을 적용하면 7279만원이다. GM 관계자는 "올 뉴 콜로라도는 '프리미엄 픽업트럭'으로 포지셔닝했다"며 "제품을 가격에 맞추기보다는 고객 니즈에 맞추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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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올 뉴 콜로라도. /사진제공=GM한국사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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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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