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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PNC 2024] 한국 "대회 2연패 자부심 … 홈 팬 응원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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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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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틀그라운드 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 2024'에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며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UBG 네이션스 컵(PNC) 2024'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팀은 'PNC 2024'에서 열린 18개 매치에서 치킨 3회 및 순위 포인트 58점, 킬 포인트 85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143점으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

한국 대표팀은 'PNC 2024'을 마친 후 미디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김성민 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노닉스' 나희주 '서울' 조기열 '헤븐' 김태성 '살루트' 우제현 등 선수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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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최초의 2연패 소감을 들려달라.

김성민 감독: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서 'PNC'가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본다. 2회 우승이 감격스럽다.

나희주: 2019년부터 시작된 'PNC'인데, 처음에는 이벤트성 대회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의미가 커지고 있다. 대회 2연패에 자부심을 느끼고 기분이 너무 좋다.

조기열: 누구도 하지 못했던 것을 했다는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다.

김태성: 개인 실수가 많았지만, 우승을 해서 많이 기쁘다.

우제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커리어에 내가 흠을 내지 않아서 다행이다.

조기열 선수는 우승 후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을 지었다.

조기열: 다양한 이유로 많이 힘들었던 상태였다. 프로였기 때문에 흔들리는 멘탈을 붙들고 열심히 했다. 또한 팬들께 많은 응원을 부탁드렸는데, 다들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울컥했다.

우제현 선수는 첫 선발로 부담감이 심했을 것이다.

우제현: 솔직히 이번 대회가 심적으로 압박감이 굉장히 심했고, 때문에 나를 속이고 압박감이 없다고 생각을 하며 경기에 나섰다. 마지막 날에는 부담감이 컸는데, 팬들이 응원해주시고 형들이 으쌰으쌰 해주니 흔들리긴 했지만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다.

나희주 선수는 홀로 살아남아 뛰어난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잦았다.

나희주: 혼자 살아남는다는 것은 팀워크가 맞지 않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잘하고자 최선을 다했다. 팀원들이 죽은 상황에서도 응원을 보내주고, 인게임 브리핑도 잘해줬기 때문에 떨렸지만 긴장을 내려놓고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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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태국 팀이 끝까지 우승을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왔다. 선두에서 추격전을 치르는 것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조기열: 미국과 태국이 좀 따라온다고 느꼈지만, 그런 부분에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았다. 하던 대로 하면 우승할 것이라 생각했다.

우제현: 쫓길 때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가 허무하게 탈락할 때마다 아쉬웠다.

다소 저조한 점수로 우승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김성민 감독: 모든 것이 상대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쉬웠던 만큼 우승 경쟁을 펼쳤던 다른 팀도 마찬가지다. 18개 매치 동안 평균적인 모습을 봤을 때 결국 누가 집중을 잘 했고, 누가 실수를 덜 했느냐의 차이다. 결국 누가 우승을 했는가가 중요하다.

김태성 선수는 멘탈이 많이 흔들렸다고 했다.

김태성: 지난해 'PNC 2023'때 보여드린 것이 많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실수가 많았고, 쫓기는 상황이었기에 멘탈이 흔들렸다. 어머니께서 장문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셨고, 팬들께서도 응원을 보내주셔서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나희주 선수는 오더이자 대표팀의 맏형이다. 선수들에게 어떤 부분을 강조했나.

나희주: 우리는 할 수 있다. 하던 것을 열심히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우리가 좋은 서클을 받지 못하더라도 과감하게 선택을 해서 후회 없는 경기를 치르자고 했다.

'PNC 2024'를 준비하며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

김성민 감독: 선수들과 합숙을 하고 싶었지만 일정 등 여러 사유 때문에 못한 것이 아쉽다. 가장 컸던 어려움은 내가 생각하는 운영 방식과 나희주 선수의 운영 방식이 크게 달랐던 점이다. 나희주 선수의 운영 방식이 최대한 빛날 수 있도록 조정을 많이 했지만, 이런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지는 않아서 아쉽다.

나희주: 감독님과 비슷한 맥락이다. 감독님이 나를 믿어주시고 내가 플레이하는 방식에 힘을 실어주셨기 때문에 어려움을 느끼진 않았다. 오히려 과거에 함께 경기를 해봤던 최고의 선수들이 뭉쳤기 때문에 팀워크에 문제가 있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조기열: 큰 어려움은 없었다.

김태성: 실수가 많이 나와 내 개인적인 단점들을 보완하려 했다.

우제현: 게임을 하며 팀워크 문제가 있기 보다는, 내가 스스로 압박감을 느끼는 바람에 흔들렸던 것이 힘들었다.

조기열 선수는 마지막 매치를 앞두고 관중 함성을 유도했다.

조기열: 미국과 1점차로 근소한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관중분들이 우리 팀과 지금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 같이 힘내보자는 생각으로 관중 호응을 유도했다.

조기열 선수는 지난해 일정을 마치고 "자신이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금도 같은 생각인가.

조기열: 사실 나는 항상 내가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고 생각하고 게임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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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대표팀 일정은 끝났지만 다음 대회가 남아있다. 휴식 계획은 있나.

김성민: 다음 대회를 준비할 것이다. 우리 팀(광동 프릭스)는 게임을 잘할 수 있는 연습 과정, 더 높은 목표를 거둘 수 있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하반기에는 우리 팀이 가장 잘할 것이다.

나희주: 휴가 일정은 소속 팀으로 돌아가 상의해볼 것이다. 소속 팀 다나와 e스포츠가 PGC에 진출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대회가 끝난 후 김태성 선수에게 농담조로 "한 번만 살려달라"고 했다.

조기열: 따로 휴가 계획은 없다. 다음 대회부터는 내가 인게임 리더를 해야 한다. 월요일부터 바로 연습을 시작해서 다가오는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김태성: 월요일을 쉬고 바로 연습에 돌입할 것이다.

우제현: 경험 많은 형들과 경기를 하며 많은 경험치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성장한만큼 이제 형들에게 실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

끝으로 한 마디 한다면.

김성민: 우리들이 우승을 바란 만큼 팬 여러분들도 우승을 간절히 바랬을 것이다. 항상 환호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

나희주: 2024년 한국 대표팀의 여정은 여기서 끝나지만, 각자 소속 팀으로 돌아가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시는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가 올해도 우승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

조기열: 현장에서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들, 온라인으로 응원해주신 팬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덕분에 우승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너무 많은 비난을 받았다. 다음부터는 응원만 해 주셨으면 좋겠다.

김태성: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멘탈을 잡을 수 있었다. 남은 대회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우제현: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너무 감사하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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