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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한화생명, T1 꺾고 8년 만에 'LCK'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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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환 기자]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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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8년 만에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7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상대로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제 8일 결승전에서 선착한 젠지와의 대결을 통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승패승승'의 흐름으로 한화생명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1세트 한화생명은 스몰더, 뽀삐, 진 등의 조합을 내세워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한화생명의 강세가 이어지긴 했으나 T1이 호흡을 가다듬은 이후 매서운 역공으로 승리를 만들어 내면서 승부의 균형이 맞춰졌다.

한화생명은 1세트에서의 승리한 밴픽 조합을 기반으로 3세트 대응에 나섰다. 스몰더, 뽀삐, 진 3개 챔피언을 그대로 기용한 가운데 라칸과 레넥톤으로 변주를 줬고,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4세트 역시 한화생명은 스몰더, 뽀삐, 진 등 이전 세트와 동일한 챔피언 카드 3개를 손에 쥐었고, 그 외에는 세주아니와 나서스를 선택했다. 30분께 T1이 공략 중인 내셔 남작을 한화생명이 가로채는데 성공하면서 승기가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재정비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 상대를 압도한 한화생명이 경기를 마무리 짓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가 끝난 후 한화생명의 최인규 감독과 '피넛' 한왕호 선수가 소감과 내일의 결승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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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과 경기에서의 승리 소감은

최인규 감독 :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서 잘 풀렸던 것 같다. 2세트 패배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수정하면서 승리로 이끌었던 것 같다. 스프링 결승 진출전에서 떨어져 아쉬웠는데, 이번 서머에서는 결승에 갈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

'피넛' 한왕호 선수 :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만족스러웠다. 사실, 그런 것보다 결승에 진출한 것과 선발전 없이 '월드 챔피언십'을 확정하면서 부담감을 덜어내게 된 것 같다. 좋은 경기력을 발휘한 것들이 내일 결승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에서 중점으로 준비한 것은 무엇인지.

최인규 : T1은 상체 쪽에 역량이 몰려 있다고 봤다. 우리의 장점을 활용하면서 T1의 상체를 잠글 수 있는 것을 준비했고, 이런 것들이 잘 풀리면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4세트 때 한왕호 선수가 선택한 세주아니의 룬 설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왕호 : 이전 세트에서 뽀삐의 룬 그대로 가져온 실수가 맞다. 당연히 룬을 잘못 선택한 게 아쉽긴 하지만, 후반에는 해당 룬이 더 좋다고 볼 수도 있었다. 마침 밴픽 조합이나 운영적인 측면에도 어렵지 않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내일 있을 결승전에서의 컨디션 걱정은 없는지.

한왕호 : 컨디션 관리는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겨서 경기 감각이 올라왔고, 미리 경기를 치루며 적응한 것도 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점이 많다고 할 수 있다.

최인규 : 마찬가지로 경기 감각에 대해서는 이점이 있을 것 같다. 젠지가 오늘의 경기를 보고 밴픽 등에 대처할 수도 있을텐데, 이런 것에 대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진 않을 것 같다.

결승 상대인 젠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인규 : 젠지는 운영뿐만 아니라 한타 능력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이다. 최근 경기에서는 아쉽게 한끗 차이로 졌다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하는 쪽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한왕호 : 승부는 사소한 실수 하나하나에서 나뉜다고 본다. 젠지가 그런 측면에서 강팀인데, 내일은 밀리지 않을 한타력을 유지해야 할 것 같다. 항상 영원한 것 없고, 당연한 것은 없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많은 이들이 젠지가 우세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을텐데, 재미있는 일을 만들어 내고 싶다.

결승전 스코어를 예상한다면.

최인규 : 젠지는 한타력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젠지를 상대할 때 심리적이나 조합적 요인으로 한타에서 무기력하게 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큰 무대 경기를 거듭하며 보완하면서 더 강해져왔다. 오늘 경기에서의 흐름을 잘 타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3대1 스코어를 예상하고 있다.

한왕호 : 1세트에서 승리하면, 3대1의 스코어도 가능할 것 같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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