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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6 (월)

[PNC 2024] 한국, 홈 팬들에게 연속 치킨 선물 … 첫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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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게임스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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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틀그라운드 대표팀이 'PUBG 네이션스 컵(PNC) 2024' 개막 첫 날 경기에서 연속 치킨을 획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홈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6일 온라인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의 국가 대항전 'PNC 2024' 대회 1일차 경기가 서울시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PNC 2024'은 'PUBG: 배틀그라운드'를 즐기는 전세계의 국가들이 자국 선수들로 올스타 팀을 구성해 겨루는 국가대항전이다.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총 18개 매치를 통해 16개국의 대표팀이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강국 타이틀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치킨 2회 및 순위 포인트 29점, 킬 포인트 37점을 획득하며 누적 토털 포인트 66점을 기록했다. 종합 순위 2위에 오르며 우승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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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 첫 매치 생존 순위 3위로 마감

'PNC 2024' 첫 번째 매치는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크루즈 델 바예 지역을 중심으로 맵의 최북단에 꽂혔다. 안전지역이 한쪽으로 크게 쏠리며 많은 팀이 서클 내부로 진입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 안전지역 외곽에서는 잡아먹으려는 팀과 이를 뿌리치려는 팀 간에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안전지역 외곽에서 안쪽을 뚫고 들어가야 하는 어려운 위치에 놓였다. 이들은 외곽의 집 단지를 확보한 후, 이를 기점으로 스플릿 운영을 펼치며 주변의 정보를 획득하고 생존에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한 명을 잃었지만 치명적인 피해는 없이 버텨낼 수 있었다.

안전지역은 점차 좁혀지며 크루즈 델 바예 서쪽의 엄폐물이 부족한 개활지로 모였다. 6페이즈부터 교착 상태가 깨지며 사방에서 전투가 펼쳐지고 빠른 속도로 선수들이 탈락했다. 교전보다는 생존에 주력한 한국 대표팀은 생존 순위 3위 및 1킬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 첫 번째 매치의 주인공은 13킬과 치킨을 획득한 미국이었다.

한국, 불리한 상황서도 분전했으나 이른 탈락

두 번째 매치 역시 미라마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추마세라 남쪽의 능선 지형을 중심으로 해안가를 끼고 형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능선을 사이에 두고 각 팀의 자리 싸움이 전개되며 교착 상황이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은 추마세라를 랜드마크로 하는 만큼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안전지역이 크게 튀며 외곽으로 쏠리는 불운을 맞았다. 이들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외곽에서 중국, 베트남, 호주 등과 함께 치열한 전투를 펼치며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차량을 활용해 과감하게 맵 중앙을 지르는 판단을 내렸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선수를 잃었다.

안전지역은 점차 좁혀지며 개활지로 놓였다. 5페이즈까지 격전이 이어지며 빠른 속도로 선수들이 탈락해 다섯 팀만이 남았다. 홀로 남은 한국의 '살루트' 우제현은 분전을 펼쳤지만 불리한 지형을 극복하지 못하고 생존 순위 5위로 탈락했다. 독일이 격전을 제압하고 치킨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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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맵 '태이고'에서 첫 치킨 신고!

세 번째 매치는 태이고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용천과 터미널을 사이에 두고 강을 중심에 낀 채 형성됐다. 안전지역 서클이 좁혀지는 구도상 강의 북쪽은 못 쓰는 땅으로 버려지며 남쪽의 좁은 구역에서 치열한 교전이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안전지역의 중심부를 미리 확보하며 다소 유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 초반부터 태국과 캐나다 등을 공략하며 다수의 킬 포인트를 획득했고, 기세를 이어 넓은 영역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후 서클이 좁혀지자 외곽의 창고를 가져가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안전지역 서클은 좁혀지며 넓은 개활지로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개활지의 중심이라는 불리한 위치에서도 연막탄 등을 활용해 기절한 팀원들을 다시 일으키며 끈질기게 인원을 보존했다. 이후 인원을 넓게 분산하며 스플릿 운영을 통해 아르헨티나, 차이니즈 타이페이 등을 다른 팀들을 하나씩 정리했다.

한국 대표팀은 끝까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른 팀들을 공략했다. 노르웨이와 독일을 탈락시킨 후, 점차 포위망을 좁히며 브라질과 치킨 싸움에 돌입했다. 마지막 전투에서 '이노닉스' 나희주가 먼저 상대 두 명을 쓰러뜨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경기장을 찾은 많은 홈 팬들에게 10킬 치킨을 선물했다.

한국, 연속 치킨으로 선두 탈환!

네 번째 매치는 론도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퐁툰과 훙스한을 사이에 두고 형성됐다. 경기 초반부터 각지에서 교전이 발생하며, 2페이즈까지 네 팀이 탈락하는 등 속도감 있는 전개가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 차량을 활용해 안전지역 외곽을 누비며 안쪽으로 들어갈 경로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안전지역이 완전히 반대쪽으로 거듭 빠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대형 탈것인 '피코 버스'를 타고 맵을 반 바퀴 도는 노력 끝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은 안전지역 외곽에서 안쪽을 타격하며 태국, 캐나다 등을 탈락시키고 다수의 킬 포인트를 올렸다. 톱4까지 올라간 한국은 끈질기게 이벤트를 만들며 이이제이 작전으로 브라질을 탈락시킨 후, 끝내 독일까지 공략해 내고 11킬 치킨을 획득했다.

한국 대표팀은 이전 경기에 이어 연속 치킨을 차지하며, 마침내 미국을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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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불리한 상황 속 8킬 추가하며 순항

다섯 번째 매치는 에란겔 맵에서 진행됐다. 안전지역은 게오르고 폴 남쪽의 돌산과 갓카 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영국을 전원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차량을 활용해 맵을 크게 돌아 다른 팀의 후방을 매섭게 노렸다.

한국 대표팀은 4페이즈까지 8킬을 쓸어담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지형적,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른 시기에 탈락했다.

안전지역은 점차 좁혀지며 밀밭과 개활지를 중심으로 전투가 전개됐다. 서클 내에 마지막 남은 건물을 사이에 두고 일본과 차이니즈 타이페이가 맞붙은 끝에 일본이 치킨을 차지했다.

미국에 덜미 잡힌 한국, 다음날 기약

이날 마지막 매치 역시 에란겔 맵에서 열렸다. 안전지역은 맵 동남쪽 밀타를 중심으로 형성되며 무려 3페이즈까지 맵의 절반이 물에 잠겼다. 좁은 지역의 패권을 두고 각 팀의 치열한 전투가 펼쳐졌다.

한국 대표팀은 1페이즈부터 호주로부터 불의의 습격을 받았다. 당황 속에서도 두 명을 처치하는 등 분전했지만 결국 이른 시기에 탈락하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이 탈락한 후에도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경기 전 2위였던 미국은 서클 외곽에서 안정적인 운영을 펼치며 다수의 포인트를 쌓았다. 이들은 결국 한국을 밀어내고 막판 선두를 탈환했다. 조용히 기회를 노렸던 노르웨이가 치킨을 획득하며 마지막 매치의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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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NC 2024' 첫 날을 마친 후 대회 선두는 미국(70점)이 차지했다. 2위는 한국(66점), 3위는 독일(50점), 4위는 노르웨이(46점)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을 비롯한 선두권이 크게 치고 나가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PNC 2024' 둘째 날 경기는 7일 오후 6시 서울시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린다.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치지직, 아프리카TV, 네이버TV, 틱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상민 기자 dltkdals@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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