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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토)

“화장 고치다 말고 삐끼삐끼”…전세계가 반한 한국 치어리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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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치어리더 이주은이 ‘삐끼삐끼 춤’을 추고 있다. [사진 = 내맘찍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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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은 단순하지만 틱톡 계정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고 있는 한국 야구 치어리더의 ‘삐끼삐끼춤’을 재조명 하고 나섰다.

NYT는 27일(현지시간) ‘틱톡을 뒤덮고 있는 이 한국 치어리더들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최근 틱톡에서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패러디가 만들어지고 있는 ‘삐끼삐끼 춤’을 보도했다.

NYT는 “‘매우 여유로운(ultra-chill)’ 춤 동작을 추는 야구 치어리더들의 영상이 소셜미디어(SNS) 알고리즘을 장악, 수백만명의 인기를 끌고 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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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어리더 이주은이 화장하다 말고 ‘삐끼삐끼 춤’을 무심히 추고 있다. [영상 = 내맘찍영]


2022년부터 KIA 타이거즈 치어리더들이 선보인 삐끼삐끼춤은 일명 ‘삼진아웃송’으로 불리며, KIA 타이거즈 투수가 상대 팀 타자를 삼진 아웃시켰을 경우 치어리더들이 일어나서 추는 춤이다.

드럼 비트와 DJ의 스크래치 연주에 맞춰 엄지손가락을 들고 몸을 흔드는 이 단순한 동작은 삼진 아웃을 당한 상대 팀과 팬들을 약 올리는 의도로 기획됐다.

NYT는 최근 KBO의 관객 수가 역대 최다일 만큼 인기가 치솟으면서 치어리더들에 대한 관심도 늘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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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에 올라온 ‘삐끼삐끼 춤’ 관련 영상들. [사진 = 틱톡]


또 KIA의 스타 치어리더인 이주은이 앉아서 화장을 고치다가 투수가 삼진 아웃을 시키자 일어나 무심하게 이 춤을 추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며 더욱 입소문을 탔다.

NYT는 대규모 칼군무를 선보이는 미국 미식축구 치어리더들의 퍼포먼스와 한국 치어리더들의 춤을 비교하며 한국 치어리더의 ‘절제된(low-key) 동작’이 전 세계 팬들을 홀리고 온라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고 분석했다.

NYT는 한국 프로야구를 영어로 소개하는 사이트를 운영하는 댄 커츠를 인용하며 “한국 프로야구는 정규 시즌 티켓 가격이 저렴하고 직접 음식과 음료를 가져올 수 있어 젊은 관중도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면서 “메이저리그 경기와 비교하면 마치 록 콘서트 같다. 한국 야구경기에서는 경기 점수가 중요하지 않다. 팬들은 노래를 부르고 환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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