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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펄스가 첫 작품인 '도사(DOSA): 가디언즈'의 서비스를 종료키로 전격 결정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펄스(대표 장수민)는 이달 28일 '도사(DOSA): 가디언즈' 서비스를 종료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말 출시 이후 불과 3개월여 만에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장수민 라이펄스 대표는 네이버 카페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조만간 새로운 콘텐츠로 재무장해 다시 시장 재도전에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이날 "부족한 완성도로 인해 게임 플레이 환경이 불안정했다"고 자평했다. 또 "콘텐츠 개발 속도에 집중하다가 서비스 안정화 기회를 놓쳤고, 콘텐츠의 깊이감 역시 만족스럽지 못했다"고도 했다. 결국 유저들이 게임을 원활히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서비스를 계속 진행하면서 변화를 꾀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 옳지 못하다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게임의 기본과 핵심이 부족하다는 점을 알게 돼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그러나 " 게임의 코어 및 재미 요소를 비롯해 콘텐츠 깊이 등을 최대한 신속하게 재검토하고 개선한 뒤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 이를 계기로 유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이펄스는 지난 2022년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에서 경력을 쌓아온 이들이 모여 만든 신생 게임업체다. 설립 초기에는 태양광 솔루션 업체 알피오(RP5)를 통해 투자를 받아 알피오엔터테인먼트로 해서 신작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나, 이후 사명을 변경하고 게임 업체로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당초 지난 4월 론칭을 예고했으나, 마켓 검수 지연으로 인해 출시를 한달여 간 미루기도 했다. 또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한 PC 버전을 동시 공개하려고 했으나 결제 오류 발생 등으로, 우선 모바일 마켓에만 론칭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론칭 초기의 실책을 만회하려는 듯 이 회사는 매주 업데이트를 통해 새 콘텐츠 추가에 공을 들이는 모습을 보여 오기도 했는데, 여름철을 앞두고 최고 등급의 캐릭터를 지급하는 등 유저 몰이에 안간힘을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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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은 다양한 도사 캐릭터를 수집 육성하고, 요괴를 퇴치하는 난투 게임. 한국형 판타지의 매력을 내세운 수집형 액션 RPG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게임으로 주목을 받아 왔다.
이 회사는 작품 론칭에 앞서 카카오페이지 및 네이버를 통해 웹툰을 연재하며 이 같은 세계관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같은 오랜 준비 기간에 비해 서비스는 그리 오래 이어가지 못했다.
이 회사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각에선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자 즉각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고 재도전에 나서 시장 안착에 성공한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라이펄스의 이번 서비스 종료 방침에 대해 유저들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적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낸 작품인데, 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막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재도전에 대한 이들의 태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들도 없지 않다. '도사' 역시 '트릭컬'의 뒤를 잇는 성공 사례를 낳을 수 있을 것이란 작품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더게임스데일리 이주환 기자 ejohn@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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