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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LG전자, 가전 사업 승승장구에 AI 수혜 겹경사”…목표가 14만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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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LG전자 트윈타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상상인증권은 23일 LG전자에 대해 글로벌 가전 시장 역성장에도 생활가전(H&A)사업부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제시했다.

상상인증권은 LG전자의 2024년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7% 증가한 4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LG전자가 전사목표로 제시한 2030년 매출액 100조원과 기업간거래(B2B) 매출비중 40%를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상인증권은 LG전자가 높아진 생활가전 평균판매가격(ASP)에 따른 구매 부담을 일시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완화시켰다고 분석했다. 제품 판매 이후 세척·점검 등의 서비스를 통한 락인효과로 타 제품 추가 구독도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 2분기 기준 LG전자는 35%의 구독 선택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잠재적으로 고객 이탈률을 낮춰 글로벌 가전 시장 둔화를 견딜 체력이 될 것이란 평이 나온다.

상상인증권은 LG전자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서 ‘기업과 기업간 거래’(B2B)로,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사업 무게 중심을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때문에 LG전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발열 제어는 향후 수년간 AI칩의 성능 혁신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LG전자는 액침냉각 등 액체 순환 냉각 시장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초대형냉방기(칠러), 항온항습기(CRAC)의 열교환·제어·냉매 기술 등 기존 솔루션 강화를 통해 데이터센터향 냉각시스템 공급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상인증권은 LG전자의 냉난방공조(HVAC) 솔루션 사업은 국내사업과 북미 데이터센터 수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민규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 시장 역성장에도 구독 서비스 매출 확대 및 충성 고객 확보로 H&A 사업부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칠러, CRAC 등의 데이터센터 맞춤형 HVAC 솔루션 강화를 통해 AI 산업 성장의 수혜 역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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