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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3 (금)

“240만원 아까워”…파리올림픽 개회식 환불 요구,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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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열릴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앞두고 비가 내리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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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센강 개회식에 참석했던 한 프랑스 관중이 “제대로 본 게 없다”고 주장하며 입장권 환불을 요구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각) 르피가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브르타뉴 지방 출신의 한 남성 A씨는 지난달 26일 열린 센강 개회식 입장권을 1600유로(약 238만원)에 구입했다. 이 남성의 자리는 오르세 미술관 근처의 관중석이었다고 한다.

A씨는 한화 약 240만원에 달하는 티켓값이 비싸게 느껴졌다면서도, 센강에서 열리는 개회식이니만큼 그정도 값어치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개회식을 본 뒤에는 이것이 ‘거대한 사기극’으로 느껴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내 자리에서는 그 어떤 공연도 보이지 않았다”며 “내가 본 건 조명도 없고 장식도 없는 배들이 저 멀리 어슴푸레하게 지나가던 모습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를 맞으면서 4시간 동안 맞은편 관중석의 화면만 바라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게 엄청난 사기라고 생각한다. 티켓값을 돌려받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불만을 품은 건 A씨뿐만이 아니라고 매체는 전했다. 개회식 당시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는 “개회식 푯값이 아깝다”는 내용의 글이 여럿 게재됐다. 당시 일부 참석자들은 시야를 가리는 앞사람들의 우산, 비 내리는 센강의 풍경, 공연을 중계하는 대형 스크린 등을 찍어 공유하기도 했다.

다만 매체는 A씨가 실제로 티켓값을 환불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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