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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尹, 국군통수권자 첫 '지작사' 방문…"공짜 평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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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3일차 한미 장병 격려차

"北, 지구상 가장 비이성적 집단"…'강력 안보' 주문

아이뉴스24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연천군 육군 제25사단 상승전망대를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2023.10.01. [사진=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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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 3일 차인 21일 육군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를 방문해 한미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평화는 늘 전쟁을 대비하고 준비할 때 주어지는 것"이라며 "공짜 평화라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육군 지작사 방문은 군사대비태세와 연습 상황을 점검하고 연습에 참가 중인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지난 2019년 제1, 3 야전군을 통합해 지작사를 창설한 이후 국군통수권자의 최초 방문으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점검하고 UFS 연습의 성과 있는 시행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육군 지작사는 우리 국군의 절반이 넘는 약 25만 명의 장병을 지휘·통제하는 부대다. 평시에는 교육훈련과 전투준비 및 지상경계작전을 통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전시에는 연합지상군구성군사령부로서 한미 지상군 전력을 지휘하는 국가방위의 핵심 부대다.

윤 대통령은 사령부 도착 후 방명록에 "전장의 중심, 통일의 선봉! 지상작전사령부 장병 여러분이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은 뒤, 전투작전본부로 이동해 손식 사령관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손 사령관은 윤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성과 있는 UFS 연습으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압도적 지상작전수행능력을 갖춰 힘에 의한 평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철저한 연합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언제든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지구상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집단"이라며 "우리 군의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저들의 오판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장병은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켜내겠다는 신념으로 무장해야 한다"며 "적화통일을 꿈꾸며 호시탐탐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는 북한 정권에게 '침략은 곧 정권의 종말'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복합 도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 부처들과 긴밀히 공조하여 국가총력전 수행 태세를 확고히 다져줄 것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나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내실 있는 연습을 통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며 "같이 갑시다! We go together!" 구호를 외쳤다.

전투작전본부 옆 대화력전수행본부로 이동한 뒤엔 권대원 대화력전수행 본부장의 보고가 이어졌다. 권 본부장은 "수도권을 위협하는 북한의 장사정포를 최단 시간 내 파괴하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지작사 순시 현장에 군에서는 손식 지상작전사령관, 폴 라캐머라한미연합군사령관, 강신철 한미연합군부사령관, 크리스토퍼 라네브 미8군사령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화상으로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로저 터너 美 3해병기동군사령관을 포함한 한미 구성군사령관, 지작사 예하 군단장도 참석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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