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일부 국민의힘 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저녁을 함께하는 건 식사 정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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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지금 그 양반은 난 조찬에 사람 부른다는 얘기는 들어본 일이 없고, 저녁에는 식사가 아니라 음주지. 술 먹으려고, 같이 술 동무 찾는 거지 밥 같이 먹으려는 사람 찾는 건 아닌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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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많은 사람들과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건 좋은데, 저녁이 아니라 아침이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식사 정치'를 잘한 대통령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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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소위 식사 정치라고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만큼, 그 양반 아침도 꼭 불러요. (아침 식사부터요?) 아침부터 관저에. 그래서 오늘 현안이 있는 장관, 수석. 그러니 7시 반까지 들어오라고, 7시까지 들어오라고 그러니까 피곤했어요. 저처럼 밤에 술 먹는 친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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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관계자들을 관저로 불러 아침 식사 자리에서 보고를 받는 게 자연스러운 일정이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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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장관, 수석 또는 외부 전문가. 하여튼 아침, 점심, 저녁을 거의 불러서 이렇게 저걸(대화를) 하던 분인데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 때 누가 대통령 관저에 가서 저녁 했다, 만찬 했다, 조찬 했다. 그게 왜 뉴스가 됐는지 모르겠어요. 대통령은 그때그때 요새 같으면 가령 복지부 장관, 그쪽 담당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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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은 혼밥 정치를 하면 안 된다. 많은 사람을 만나봐야 한다"며 "야당도 불러 식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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