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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 (목)

12시간 봐주는 유치원 시범 운영... 어린이집 장점 합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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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68곳·어린이집 84곳... ‘영유아학교’ 시범학교 선정

원하면 누구나 12시간 돌봄… 교사 1명이 맡는 영유아 수 낮춰

조선일보

처서를 이틀 앞둔 20일 광주 북구청 광장에서 북구청 어린이집 원생들과 공원녹지과 직원들이 메리골드, 사루비아, 천일홍 등의 가을꽃을 식재하고 있다. /광주 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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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 어린이집의 장점을 모은 ‘영유아학교(가칭)’가 다음 달 시범 운영한다.

교육부는 유치원 68곳과 어린이집 84곳 등 152곳을 영유아학교 시범 기관으로 선정하고 내달 1일 운영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치는 ‘유보 통합’을 추진해 왔다. 교사 자격, 시설, 교육과정이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쳐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자는 취지다. 이번에 시범 운영하는 영유아학교는 두 기관을 합치기 전에 각각의 기관에서 서로의 장점을 받아들여 운영하는 형태다. ‘미리 경험하는 유보 통합’인 셈이다.

유치원은 어린이집만큼 충분한 돌봄 시간을 보장한다. 기존 유치원은 8시간을 운영하는데 원하는 학부모가 있으면 아침·저녁 총 4시간을 추가해 어린이집 운영 시간(12시간)만큼 유아를 봐준다. 어린이집은 유치원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교육 프로그램과 교사 연수를 강화한다. 교사 한 명이 맡는 영유아 수도 3세 반은 기존 18명에서 13명, 4세 반은 22명에서 15명, 5세 반은 25명에서 18명 등으로 줄인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영유아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교사 자격 통합 등 법을 개정해 이르면 2026년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합친다는 계획이다.

[김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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