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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코로나 확산세에 질병청 “감염취약시설 마스크 착용 강력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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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최근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급증하는 등 전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일 서울 은평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치료제 조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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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자, 방역당국이 병·의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강력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14일 ‘제1차 코로나19 민관협의체 회의’ 머리발언에서 “의료기관이나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모두 마스크 착용을 강력하게 권고하는 것으로 지침을 강화하고자 한다”면서 “실내 다중시설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폐된 실내의 대규모 행사장 등은 피할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열 등 증상이 심한 경우 집에서 쉴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당부도 덧붙였다.



질병청은 코로나19가 이달 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 청장은 “최근 코로나19 표본 감시로 보고되는 입원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8월 2주차(8월4∼10일) 입원 통계가 지난 2월 유행 정점을 넘어선 상황”이라면서 “2022∼2023년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했을 때 8월 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 200병상 이상 병원급 표본감시기관 220곳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수는 8월 1주차(7월28일∼8월3일) 861명으로, 4주 전인 7월 2주차(7∼13일) 148명의 5.8배에 달한다. 지난 유행 때 정점을 찍었던 올해 2월 입원환자는 875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어린이 환자도 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이날 회원병원 가운데 조사에 참여한 42개 아동병원의 코로나19 아동환자수를 집계한 결과, 7월 22∼26일 387명에서 2주 뒤인 8월5∼9일 1080명으로 2.8배 늘었다고 밝혔다.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예비비를 확보해 8월 4주차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 청장은 “질병청은 치료제 수급 안정을 위해 예비비를 확보해 8월 중 치료제 긴급 추가 구매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추가 도입되는 치료제 물량은 다음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그 다음주인 8월 4주차부터는 전체 담당 약국에 여유 재고까지 충분히 공급돼 원활하게 치료제 투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손지민 기자 sj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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