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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1 (수)

"반도체 42% 급증"…이달 10일 만에 수출 1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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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날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2024.07.21. /사진=전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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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10일 만에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약 17% 수준 늘었다. 수입은 13%대 늘면서 무역수지는 29억달러 수준 적자를 보였다.

특히 전체 수출에서 20%대를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이 42%가량 늘면서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월말까지 이런 추세라면 11개월째 수출 플러스(+) 흐름이 예상된다.

관세청이 12일 발표한 '8월 1일~10일 기간의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해당 기간 수출은 154억7200만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6.7% 늘었다.

수입은 184억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

10일 새 무역수지는 29억3400만달러 적자다.

이달 10일까지의 조업일수는 8일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0.5일 적었다. 이달 들어 일평균 수출액은 19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억6000만달러)보다 24.0% 늘었다.

수출 증가세는 지난달(13.9%)까지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50.4% 늘어난 112억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달 들어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반도체 업종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42.1%) △석유제품(5.5%) △승용차(63.9%) 등에서 크게 늘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22.5%다. 전년동기 대비 4.0%포인트(p) 늘었다.

반면 정밀기기(-10.6%) 등에선 수출이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0.7%) △미국(27.7%) △베트남(3.6%) △유럽연합(18.2%) 등에서 증가했지만 싱가포르(-29.8%) 등에선 감소했다.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원유(83.5%) △반도체(14.7%) △가스(62.8%) 등에선 증가했지만 △석유제품(-1.5%) △석탄(-24.9%) △승용차(-25.2%) 등에선 감소했다.

국가별론 △중국(5.0%) △미국(16.0%) △일본(17.2%) △호주(34.8%) 등에서 늘었고 유럽연합(-0.7%) 등에선 줄었다.

이달 10일까지의 올해 누적 수출은 4079억7700만달러, 수입은 3840억9900만달러다. 지난해 대비 수출은 10.1% 늘었고 수입은 3.6% 줄었다. 해당 기간 무역수지는 238억7700만달러다.

한편 정부의 수출 목표치는 전년 대비 10.6% 늘어난 7000억달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연간 수출 전망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6891억달러로 제시했다. 각종 기관의 전망치를 보면 연간 수출 규모가 6850억~6900억 달러 수준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1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 등 주력 품목 호조세로 지난달에 이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8월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권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를 포함한 IT(정보·기술) 품목과 자동차·선박 등 중심으로 수출 우상향 흐름이 이어지면서 무역수지 또한 월말로 갈수록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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