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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7 (화)

[글로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자금 50억달러 xAI에 투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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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기 대표]
테크M

/사진=디디다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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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 테슬라 자금 50억달러(약 6조9180억원) 투자 여부를 이사회와 논의하겠다고 지난 25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지난 23일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 및 콘퍼런스콜을 마치고 엑스를 통해 "테슬라가 xAI에 5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까?"라고 게시했습니다. 이후 하루 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어 "이사회 승인과 주주 투표가 필요하므로 이것은 단지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 투표에 참여한 95만8086명 중 67.9%가 찬성, 32.0%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머스크는 이날 "대중이 찬성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테슬라 이사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앞서 그는 테슬라의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향후 xAI에 투자하거나 xAI가 개발한 AI 챗본 그록(Grok)을 테슬라의 소프트웨어에 통합할지에 대해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는 "테슬라가 완전 자율주행기술 훈련, 테슬라 데이터센터 건설 등과 관련해 xAI로부터 꽤 많이 배우고 있다"며 주주들이 승인할 경우 테슬라가 xAI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투자가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 뉴럴링크 등 머스크 CEO가 운영하는 여러 기업 간 이해 상충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테슬라가 엔비디아에 주문한 AI 반도체 칩을 xAI와 X로 먼저 배송하게 했다는 이슈가 언론에 보도되자 일부 인정했습니다.

머스크는 "우주의 본질을 이해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AI"를 개발하겠다며 지난해 7월 설립한 xAI는 지난 5월 60억달러(약 8조3040억원)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한 바 있으며, 기업 가치가 240억달러(약 33조 2160억원)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이번 테슬라 의사회 논의 후 xAI에 투자가 이루어졌을 때 추후 xAI의 진출 사업과 새로 개발될 AI 분야 신기술이 궁금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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