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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피서 명소-국립수목원 1] 8월 한여름, 국립수목원은 피톤치드 삼림욕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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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제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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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綠陰)이 한껏 짙어지는 8월의 여름, 국립수목원은 거대한 산소 공장이자 삼림욕장으로 변신한다. 수목원의 숲은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만들고, 아황산가스-질소 화합물 등 오염 물질을 걸러 준다.

여름 숲은 수증기처럼 피톤치드를 내뿜는 삼림욕장처럼 바뀐다. 피톤치드는 나무 등 식물이 해충이나 곰팡이에 저항하려고 스스로 만들어 발산하는 휘발성 물질로, 각종 감염 질환과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을 준다. 혈압을 떨어뜨리고 콜레스테롤 합성을 막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 숲의 피톤치드는 다른 계절의 5~10배에 달한다. 하루 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은 시간은 오전 10~12시 사이다. 삼림욕은 나무가 우거진 곳이라면 어디서나 가능하지만 소나무, 전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가 많은 곳이 가장 좋다.

이번 호 ER 이코노믹리뷰는 우리 곁의 대표적 여름 숲 3곳을 소개한다. 여름 휴가의 필수 코스 국립수목원들이다.

광릉숲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말그대로 국립이다. 국가가 설립하고 직접 운영-관리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은 국가가 설립했지만 운영책임은 준정부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하 한수정)이 맡고 있다.

광릉숲 국립 수목원은 조선 제7대 임금 세조의 무덤인 광릉 주변에 자리잡고 있다. 광릉숲은 1468년 세조가 이곳에 묻힌 이후 왕릉에 딸린 숲, 즉 '능림'으로 지정되면서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어 550여 년 간 자연을 그대로 보전할 수 있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이다. 전체 크기가 약 5,179ha(약 1500만 평)나 된다. 전 세계에서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보다 큰 곳은 남아공 한탐 국립식물원 한 곳 뿐이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기후 및 식생대별 수목유전 자원의 보존 및 자원화를 위한 국가수목원 확충계획에 따라 2017년 설립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이어 2020년 7월에 설립된 또 하나의 국립수목원이다.

수목원 별 자세한 소개는 이어지는 기사 참고.

[설문조사] ▶ 가장 가고 싶은 수목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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