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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3 (금)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정부, 가상환경 병원·공장 등 디지털트윈·AI 고도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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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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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환경 기반 공장·병원 등 디지털 트윈 기술의 확산으로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업이 범 정부 차원에서 추진된다.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16일 오후 4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6차 디플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플정위원회) 'AI(인공지능) 기반 지자체 CCTV(폐쇄회로TV) 관제 고도화 방안'(행정안전부) 등 2개 정책 과제를 발표·심의했다.

디지털 트윈 코리아 전략은 데이터를 가장 잘 수집하고 가장 폭넓게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디지털 심화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디지털 트윈이란 실제 사물과 시스템의 구조·동작 등을 가상 세계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현실과 가상세계 사이의 동기화된 정보를 토대로 관제, 분석, 실험 등 예측 과정을 거쳐 현실 세계의 의사 결정에 기여하도록 만든 플랫폼을 일컫는다.

이번 전략에 따라 디플정위는 민관 협력을 위한 '디지털 트윈 코리아 민관협의체'(가칭)를 구성하고 트윈 데이터간 연계 활용을 위한 데이터 표준을 마련한다. 또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 지원을 위해 다양한 수요 분야에 트윈을 우선 적용한다. 우선 적용 분야는 자율형 스마트 공장 구축, 가상환경 기반 의료기기 및 의료 서비스, 병원 운영 기술 등이 될 전망이다. 초기 서비스와 아이디어의 제품화 전환, 수출 모델 조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하는 것도 주요 과제다.

또 안전, 도시, 교통, 에너지 등 주요 분야의 디지털 트윈 서비스를 발굴해 고도화하고 우수 서비스를 도시 및 농어촌의 특정 구역에 집약·연계해 수집된 데이터로 더 나은 서비스를 창출하는 '디지털 트윈 시범 구역'을 조성한다. 데이터, 시뮬레이션, 가시화 등 디지털 트윈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기술과 미래 기술 수요를 선제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연합 핵심기술 개발 등 고단계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행안부는 AI 및 영상 분석 산업의 발전을 위해 AI 기반 지자체 CCTV 관제 고도화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향후 3년간 CCTV 통합 관제 센터의 설치 및 운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영상 정보를 재난안전 상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유기적 협조체계를 마련하는 등 법제를 정비할 계획이다. 200만 화소 미만의 저화질 CCTV를 교체하고 공원 및 산책로 등 관제 사각지대에 CCTV도 확충한다. 지능형 관제 활용률이 높은 밀집, 폭우, 도심화재 등 6개 기본 탐지 모델과 생성형 AI 모델을 활요한 지능형 영상 분석 기술도 실증한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은 "디지털 트윈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 의사결정을 통해 복잡한 현실문제를 해결가능한 '디지털 심화시대 최적화 기술'"이라며 "국민이 일상생활 곳곳에서 널리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코리아' 구현을 위해 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국민들께서 안전하게 일상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민간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지자체의 CCTV 관제 기술과 역량을 높여 나가고, AI.영상분석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진 디플정위원장은 "지난 2년 간 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함께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기업 성장에 보탬이 되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에 힘써왔고,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늘 논의된 안건들을 포함해 AI·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완성을 조속히 추진하여 국민들께서 '가장 선진적인 정부'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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