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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2 (금)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자회사로…그룹 사업구조 재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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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에너지는 두산에너빌리티, 두산퓨얼셀
스마트 머신은 두산로보틱스, 두산밥캣
반도체·첨단소재는 두산테스나 중심으로
한국일보

두산그룹 사업구조 재편안. 두산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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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건설기계 제조사인 두산밥캣이 인적 분할을 통해 협동로봇 제조사인 두산로보틱스의 자회사가 된다. 두산그룹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클린에너지, 스마트 머신, 반도체·첨단소재 등 3대 축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결과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 두산로보틱스 등 3개사가 11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분할과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 등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룹 핵심 사업을 3대 부문으로 정하고 계열사들이 각 사업 성격에 맞는 부문 아래 두는 큰 그림을 그린 셈이다.

우선 클린에너지 부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자회사인 두산퓨얼셀이 주축이 돼 사업을 이끌게 된다. 해당 부문은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 가스·수소 터빈, 해상풍력, 수소·암모니아, 리사이클링 등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 제품군을 두루 갖추게 된다.

또 스마트 머신 부문에서는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의 사업을 묶는다. 이에 따라 두산밥캣은 기존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인적 분할해 두산로보틱스와 합병, 포괄적 주식 교환을 거친다.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과정이다.

아울러 반도체·첨단소재 부문에는 두산테스나를 중심으로 반도체와 휴대전화, 전기차 배터리용 전자소재 등 그룹 내 첨단소재 사업을 펼친다. 두산테스나는 시스템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분야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이다.

두산그룹은 "업종 구분 없이 혼재된 사업들을 시너지가 날 수 있는 사업끼리 모아 클러스터화하는 게 이번 사업 재편의 목적"이라며 "재편 대상인 3사 모두 '윈-윈-윈'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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