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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2층이라서요"…택배기사 불러 세운 부부가 건넨 감동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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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복숭아 이미지.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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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이용해 택배를 전한 택배기사에게 복숭아 한 박스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6일 ‘택배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짧은 글이 올라왔다. 충남 천안에서 근무하는 13년 차 택배기사라는 작성자 A씨는 “택배가 자주 오는 2층 가정집이 있다”며 B씨 부부에게 감동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오늘도 택배가 와서 올라갔다. 배달 물건은 복숭아 두 박스였다”며 “원래 택배 일을 하면 2층 정도는 껌이다. 그런데도 갈 때마다 매번 음료수 챙겨주시고 2층이라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라고 B씨 부부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A씨가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 복숭아 두 박스를 배달하고 돌아가려는데 B씨 부부가 A씨를 불러 세웠다. 그리고 배달한 복숭아 두 박스 중 한 박스를 선물로 건넸다고 한다.

A씨는 “내려가려는데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2층이라 매번 죄송하다’면서 복숭아 한 박스를 제게 주시더라”며 “괜찮다고 안 받으려고 했는데 따님이 (택배기사께) 꼭 드리라고 시킨 거라고 해서 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많이 후텁지근한데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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