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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주간증시전망] 금통위 '주목'…8월 인하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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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유지 가능성↑

세계비즈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으로 장을 마감한 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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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정부는 역동 경제 로드맵을 발표하며 밸류업 가속화를 위한 세제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이에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며 코스피도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현재 기준금리 수준인 3.50%로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37.29포인트(1.32%) 오른 2862.2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6.68포인트(0.79%) 상승한 847.49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였고 전기·전자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제약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세로 2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현재 코스피는 채권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의 고공행진에도 연중 최고치를 넘으며 상승 여력을 키우고 있다. 4일에는 전일대비 30.93포인트(1.11%) 상승한 2824.94에 장을 마쳤는데 이는 2022년 1월 21일 이후 2년 5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는 11일에는 한은 금통위와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정돼 있다. 시장에서는 이 결과에 따라 환율의 방향성이 더욱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CPI 결과가 코스피 레벨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6월 헤드라인 CPI는 3.1%로 예상했다. 5월 미국 CPI는 3.3%로 전달(3.4%) 대비 둔화한 수치다.

시장은 7월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소수의견이 없다면 원·달러 환율 하방압력이 더 확대될 수 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집계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화 당국이 금리 인하를 위한 사전 전제로 제시했던 영역에 진입했고, 향후 물가 경로도 한은의 물가 목표 2%에 차츰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3.50%로 동결되는 반면에 인하를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이라며 “소수의견이 향후 금리 인하를 위한 일종의 포워드 가이던스로 작용하고, 다음 달인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치권에서도 인하 요구가 많아지고 있고 한은은 5월 금통위 이후 금융안정을 강조하고 있다”면서 시장금리는 8월 인하를 시작으로 연내 2회(8월, 11월) 하락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주희 기자 jh22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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